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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후보자로 첫 기자간담회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김영원 기자 forever@hani.co.kr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10일 “(지금은) 선진국 안착이냐 탈락이냐의 국가적 대위기”라며 “향후 6개월~1년 이내에 국가의 방향과 진로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에게 충직한 참모장이 되겠다”는 약속도 내놨다.

김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열어 “새 정부는 국가 대전환의 시기에 대처하지 못하고 내란으로 악화일로에 빠져버린 현재의 위기를 정확히 드러내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책임 추궁이 아니라 문제 해결을 위한 냉철한 위기 진단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5일 “아이엠에프(IMF)보다 더한 제2의 아이엠에프 위기”라고 한 발언이 과장됐다고 지적한 언론 보도를 두고 “잠재성장률이 그때보다 낮고, 성장 추세도 그 당시엔 완만한 성장이었는데 지금은 하강 내지 침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는 “산업적 환경이 어느 때보다 어렵고, 미·중·일·러·북 등 주요 5개국의 관계가 그때보다 훨씬 복잡하다. 물가, 부채, 국가재정 포함해 만만치 않다”며 “(이에 대응해야 할) 직전 정부는 유산이 아니라 부채를 극심하게 남겨둔 상태로 떠나갔다”고 전 정부를 비판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경제와 민생회복”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날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요청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임명동의안이 회부된 날로부터 15일 이내에 인사청문회를 마쳐야 해, 김 후보자 청문회는 오는 25일 전에 열릴 예정이다. 청문회 뒤 국회 심사도 오는 30일까지 끝내야 한다. 총리 인준 동의안은 국회 본회의에서 재적 의원(296명)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으로 의결되는데, 김 후보자가 소속된 더불어민주당 의석만 167석이다.

김 후보자는 “제기되는 모든 신상 질문에 대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답하고 미처 못 챙긴 일신의 부족함이 있다면 지체 없이 양해를 구하겠다”고 했다. 1985년 서울 미국문화원 점거 농성을 주도한 이력 때문에 ‘미국 입국이 불가능하다, 반미주의자’라는 소문이 돈다는 말에는 “제가 공교롭게도 전임 총리(한덕수)와 같은 학교(하버드대)도 다녔고, 미국 헌법에 관심이 있어서 미국 변호사도 됐다”며 “비교적 미국에 대해서 이해가 깊고 트럼프 정부의 핵심 인사들과도 꽤 오래 개인적인 교분이 있다”고 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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