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업 콘텐츠 12일 출시
IP 힘 극대화·이용자 확장
PC버전도 같은날 선봬
IP 힘 극대화·이용자 확장
PC버전도 같은날 선봬
김형태(왼쪽) 시프트업 대표와 유형석 시프트업 니케 디렉터. 사진제공=시프트업·레벨 인피니트
[서울경제]
“‘승리의 여신: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의 컬래버레이션을 계기로 각 게임에 대한 관심도가 더욱 증폭되길 기대합니다."
김형태 시프트업(462870) 대표는 최근 서울 강남구 보코서울강남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용자가 두 게임의 협업을 색다른 축제처럼 만끽할 수 있도록 집중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프트업은 콘솔 액션 게임 ‘스텔라 블레이드’와 모바일 수집형 슈팅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니케)의 협업 다운로드 가능 콘텐츠(DLC)를 이달 12일 출시한다. 서브컬처(일본 애니메이션풍) 게임인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는 출시일부터 올해 1분기까지 각각 4023억 원, 751억 원 수준의 매출을 올린 인기 게임이다. 시프트업은 두 게임의 시너지를 통해 지식재산권(IP)의 힘을 강화하고 본격적으로 이용자층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시프트업은 이들 게임을 내세워 10일 기준 시가총액 3조 390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 증시에 상장한 게임사 중 4위다.
김형태(왼쪽) 시프트업 대표와 유형석 시프트업 니케 디렉터. 사진제공=시프트업·레벨 인피니트
시프트업은 니케에 스텔라 블레이드의 ‘이브’, ‘레이븐’, ‘릴리’ 등 캐릭터를 추가하고 이들의 서사 기반의 이벤트도 선보인다. 스텔라 블레이드의 보스 전투를 니케에서도 구현한 미니게임도 제공한다. 스텔라 블레이드의 DLC에도 니케와 동일한 슈팅게임 형식의 미니게임을 구현한다. 니케에 등장하는 로봇 강아지 ‘볼트’가 운영하는 전용 상점을 통해 캐릭터가 착용 가능한 다양한 코스튬도 추가한다. 유형석 시프트업 니케 디렉터는 “두 게임이 공유하고 있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자연스럽게 융합했다”며 “진한 감정과 서사가 담긴 협업 콘텐츠가 완성됐다”고 자신했다.
시프트업은 플레이스테이션5(PS5) 독점으로 선보인 스텔라 블레이드의 PC버전도 협업 콘텐츠와 같은 날 내놓는다. 컬래버레이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PC버전은 프레임률 제한 해제, 업스케일링 기능, 와이드 해상도 지원 및 배경 고해상도 텍스처 지원, 사용자 키 커스터마이즈 등 PC 게임 환경에 특화된 다양한 새로운 기술이 적용됐다. PC버전은 출시 이틀 전 스팀 매출 3위를 기록했다. 김 대표는 “PC버전과 컬래버레이션 콘텐츠를 동시에 선보여 이용자의 관심이 결집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프트업은 지난 달 중국 시장에도 니케를 출시하며 해외 영토를 넓혔다.
시프트업은 2027년 차기작 '프로젝트 스피릿’을 출시할 예정이다. 서브컬처 장르의 PC·모바일 크로스 플랫폼 게임이다. 유명 게임 개발자 한대훈 프로듀서(PD)가 총괄 디렉터를 맡았다. 대규모 개발 인력 공개채용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