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 연합뉴스
물길을 따라 보트를 타고 이동하는 서울 롯데월드의 놀이기구 ‘후룸라이드’ 운행 중 보트가 옆으로 기울어져 탑승객이 물에 빠지는 사고가 났다. 롯데월드는 해당 기구의 운행을 중지하고 원인 파악에 나섰다.
롯데월드 측에 따르면 10일 오전 11시20분쯤 서울 송파구에 있는 롯데월드에서 후룸라이드 운행 도중 평지 구간을 이동하던 보트가 한쪽으로 기울면서 탑승객 4명이 물에 빠졌다. 2명은 찰과상 등 경상을 입었다.
보트가 물길을 따라 언덕을 오르고 급하강하면서 속도가 붙던 구간에서는 문제가 없었는데, 평지 구간에서 방향을 꺾어 이동하던 중 보트가 기울어 승객들이 물에 빠진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월드에 따르면 사고 전에도 안전 점검을 했지만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고, 탑승객들의 이상 행동도 없었다.
롯데월드 측은 “사고 후 직원이 출동해 탑승객 전원을 안전하게 하차시켰다”며 “기구는 운행중단 조치한 뒤 원인 조사와 안전 점검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전 운행 규정을 위반한 사항은 없다”며 “운행 재개 시점은 사고 원인을 파악한 뒤에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