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평일 오전 학교에서 총격 사건 발생
용의자 포함한 교사·학생 등 사망
10일 오스트리아 남동부 그라츠에서 총격 사건으로 다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학교 인근 거리에서 경찰이 현장에 접근하고 있다. 그라츠=AFP 연합뉴스


오스트리아의 한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으로 용의자를 포함해 최소 10명이 숨지고 십수 명이 부상을 당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오스트리아의 제2의 도시인 그라츠의 한 고등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범인을 포함, 10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이 외에도 12명의 학생과 교사 등이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일부는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용의자는 이 학교에 재학했던 22세 남성으로, 현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총격범의 신원과 범행 동기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경찰은 단독 범행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청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날 오전 10시쯤 총성이 들렸다는 신고를 받은 뒤 특수부대를 포함한 경찰력이 현장에 출동했다"고 밝혔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 특수부대는 오전 11시 30분쯤 학생들을 학교에서 대피시킨 후 모든 사람들이 안전한 장소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오스트리아 남동부에 위치한 그라츠시는 인구 약 30만 명이 거주하는 곳으로, 오스트리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다. 오스트리아는 2017년 기준 인구 100명당 약 30정의 총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 총기 소유율이 14번째로 높은 국가라고 영국 BBC방송은 전했다.

크리스티안 스토커 오스트리아 총리는 엑스(X)에서 해당 사건에 대해 "오스트리아 전 국민에게 큰 충격을 준 국가적 비극"이라며 "우리 모두, 오스트리아 전체가 느끼는 고통과 슬픔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썼다. 알렉산데르 판 데어 벨렌 오스트리아 대통령 또한 "이 참혹함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면서 "희생자들은 창창한 앞날을 남겨둔 젊은이들이었다. 그들의 여정에 동행했던 교사도 있었다"고 말했다.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X에 "학교는 젊음, 희망, 미래의 상징"이라며 "학교가 죽음과 폭력의 장소가 될 때 참으로 견디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868 박명수 "1000만 탈모인 고민 해결해달라"…李대통령에 호소 왜 랭크뉴스 2025.06.12
50867 [단독] "대선 전에 죽여야‥총 보내줘라" '이재명 테러' 유튜버의 실토 랭크뉴스 2025.06.11
50866 전국으로 번지는 집회‥참가자들 "한국시민들처럼 끝까지 싸우겠다" 랭크뉴스 2025.06.11
50865 [단독] 대구 새마을금고 직원 수억 원 횡령‥가짜 돈으로 바꿔치기? 랭크뉴스 2025.06.11
50864 국민의힘 의원총회 돌연 취소‥'김용태식 개혁안' 행방은? 랭크뉴스 2025.06.11
50863 "민생지원금 전 국민 일괄 지급" 국정기획위 유력 검토 랭크뉴스 2025.06.11
50862 '징역 4년6개월' 핑클 성유리 남편, 구속 5개월 만에 풀려나 랭크뉴스 2025.06.11
50861 美, 中희토류 받고 수출통제 완화…트럼프 "유학생도 허용할 것" 랭크뉴스 2025.06.11
50860 美전문가 "G7 강화 위해 한국·호주로 회원 자격 확대해야" 랭크뉴스 2025.06.11
50859 [단독] 경호처도 '김건희 비화폰' 지급 인정‥"영부인 행사 비밀 유지 필요" 랭크뉴스 2025.06.11
50858 "이거 줄까" 학교 앞 여성이 준 젤리…초등생들 '이상증세' 발칵 랭크뉴스 2025.06.11
50857 국민의힘, 與 검찰 개혁 법안에 “법치 붕괴 서막” 랭크뉴스 2025.06.11
50856 트럼프 “중국과 협상 끝, 시진핑과 내 승인만 남았다” 랭크뉴스 2025.06.11
50855 트럼프 "미중, 中의 희토류 先공급-중국학생 美유학 허용 합의"(종합) 랭크뉴스 2025.06.11
50854 이 대통령, 첫 외부 행사로 한국거래소 방문‥"불공정 거래 엄벌·배당 활성화" 랭크뉴스 2025.06.11
50853 "병간호 10년, 너무 지쳤다"…차에 불질러 아내 살해한 남편 랭크뉴스 2025.06.11
50852 “북한, 트럼프 친서 수령 거부” 미국 북한전문매체 보도 랭크뉴스 2025.06.11
50851 연봉 아무리 높아도 '이런 회사'는 안 간다…MZ 직장 선택법 랭크뉴스 2025.06.11
50850 강남구 대치동에 지름 30㎝ 싱크홀…인근 도로 통제 랭크뉴스 2025.06.11
50849 모텔에 셀프 감금한 여성…갈 데까지 간 ‘보이스피싱’ 랭크뉴스 2025.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