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육군 부사관과 병사가 렌터카에 소총을 둔 채로 차를 반납했습니다.

다음 이용자인 민간인이 발견해 신고할 때까지 사흘 동안 육군은 총기가 없어진 사실조차 몰랐습니다.

왜 렌터카를 썼는지, 총기 관리는 어떻게 하는 건지, 의문이 많습니다.

문다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8일 대구의 한 공영주차장.

이곳에 주차된 공유 렌터카를 빌리려던 남성이 차 안에서 소총 한 자루를 발견했습니다.

육군이 주로 쓰는 K-2 소총이었습니다.

렌터카 업체는 즉시 112에 신고했고, 경찰은 이 사실을 군에 알렸습니다.

[렌터카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후속 이용 고객께서 차량 내에서 총기를 발견해 고객센터로 연락을 주셨고 즉시 112에 신고했습니다."]

렌터카에서 발견된 소총은 대구에 있는 육군 모 부대 소속 병사의 개인 화기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5일 해당 부대 부사관이 신병교육대를 마친 병사 한 명을 렌터카에 태워 복귀했는데, 차 안에 소총을 두고 내린 겁니다.

인솔을 마친 부사관은 차에 신병의 총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렌터카를 반납했습니다.

해당 부대는 경찰의 연락을 받기까지 사흘 동안 총기 분실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습니다.

군 당국은 해당 부대의 총기 관리 실태를 비롯해, 병력 이송에 렌터카를 이용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지상/육군 서울공보팀장 : "총기는 불출 대장이 작성되어야 하고 그런 부분들이 시스템화되어 있습니다. 현재 그런 부분들을 포함해서 군 수사기관에서 조사 중에 있습니다."]

최근 잇따르는 군 관련 사고에다 렌터카에 소총을 두고 내리는 일까지 벌어지면서 심각한 기강해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다애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558 [속보] 한국 KF-16 전투기, 알래스카서 훈련 중 파손 랭크뉴스 2025.06.11
50557 "어떠한 자비도 없다"…정용진 회장, '허위사실 유포' 사이버 렉카에 칼 뺐다 랭크뉴스 2025.06.11
50556 요즘 MZ가 명품 대신 산다는 ‘라부부’ 인형…중국 제품이었어? [잇슈 머니] 랭크뉴스 2025.06.11
50555 [속보] 코스피 2900선 돌파…3년 5개월 만 랭크뉴스 2025.06.11
50554 정동영·이종석 ‘남북관계 활로 특명’…위성락·조현, 외교 두축 랭크뉴스 2025.06.11
50553 [속보] 미·중 무역협상 합의 도달···“양국 정상 승인 받으면 시행될 것” 랭크뉴스 2025.06.11
50552 진성준 "추경 민생회복지원금, 전국민 보편지원이 가장 바람직" 랭크뉴스 2025.06.11
50551 [속보] 코스피 3년 5개월 만에 2900선 돌파 랭크뉴스 2025.06.11
50550 정용진, 사이버 렉카에 칼 빼들었다…가짜뉴스 법정 대응 랭크뉴스 2025.06.11
50549 [속보] 미 항소법원 “트럼프 상호관세, 항소심 진행기간 계속 발효” 랭크뉴스 2025.06.11
50548 “최고의 어머니였다”…3명 살리고 떠난 60대 여성 [아살세] 랭크뉴스 2025.06.11
50547 "청와대 관람 통역 가능한가요?" 관람 막차 타러 외국인 '북적' 랭크뉴스 2025.06.11
50546 검찰, 건진법사·김건희 여사 측 문자내역 확보‥인사 청탁 정황 랭크뉴스 2025.06.11
50545 김병기 “내 아들이 국정원 부정 합격? 사실이면 배지 반납” 랭크뉴스 2025.06.11
50544 [속보] 코스피 2900선 돌파…3년 5개월만 랭크뉴스 2025.06.11
50543 [단독] 10년간 여성 교인 상대 금품·성착취 의혹 목사, 교단서 퇴출 랭크뉴스 2025.06.11
50542 美·中 “무역 프레임워크 도출”... 희토류·반도체 갈등 완화 전망 랭크뉴스 2025.06.11
50541 '이재명 시계' 나올까?‥품절 사태 랭크뉴스 2025.06.11
50540 홍준표, 국힘에 “곧 정당해산 돌입…각자도생 준비나 해라” 랭크뉴스 2025.06.11
50539 김병기 “아들 국정원 채용에 문제 있다면 의원직 사퇴하겠다” 랭크뉴스 2025.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