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이런 가운데 특검 수사를 앞둔 김건희 여사는 공천 개입 의혹을 부인하며, 비공개가 아니면 검찰 조사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인 걸로 전해집니다.

검찰이 특검 출범 전까지 직접 김 여사 조사를 할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조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김건희 여사 측이 명태균 의혹 수사팀에 의견서를 제출했습니다.

모두 15쪽 분량으로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대선 당시 명태균 씨로부터 80여 건의 무상 여론조사 결과를 받은 대가로 김영선 전 의원이 공천받도록 했다는 혐의는 범죄 요건이 성립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여론조사는 명 씨가 개인적인 목적에서 해왔고, 조사를 해달라고 명 씨에게 요청한 적도 없으니, 결과를 받아봤다 하더라도 정치자금을 대신 냈다고 볼 수 없다는 겁니다.

또 뇌물은 직무 관련성이 인정돼야 하는데, 공천은 대통령 직무도 아니고 명 씨가 제공한 여론조사는 경제적 가치도 없어 뇌물죄도 아니라는 주장을 폈습니다.

검찰은 공천 개입 정황을 뒷받침하는 녹음파일과 문자메시지 내역 등 물증들을 확보하고 대가성을 입증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명태균 - 김건희 (2022년 05월 09일 통화)]
"당선인이 지금 전화를 했는데. 하여튼 당선인 이름 팔지 말고, 그냥 밀으‥밀라고 했어요. 지금 전화해서."

김 여사 측은 지난해 총선 당시 김상민 전 검사 공천에 개입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도 부인했습니다.

공무원인 윤 전 대통령의 지위를 이용한 게 아니라, 개인적 친분으로 사적인 지위에서 "도와달라" 부탁을 한 정도라고 했습니다.

영부인의 영향력을 강조한 명 씨의 말과 다릅니다.

[명태균 (지난 4월 29일)]
"영부인이 2년 차에 전화가 와서 이런 이런 부분을 부탁했을 때 거절하는 사람이 있겠습니까? 없죠. 그렇지 않나요?"

이번 의견서 제출은 대면 조사를 앞둔 수순으로 보입니다.

검찰 조사가 여러 차례, 장시간 이뤄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 입장을 정리해 서면으로 제출했다는 겁니다.

김 여사 측은 "비공개가 아니면 검찰 조사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여사가 계속 불응한다면, 대면조사는 조만간 출범할 특검이 맡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조희원입니다.

영상편집: 박초은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825 ‘학력·추천사 조작 의혹’ 심리학 도서 저자 사망···출판사 ‘검증 미흡’ 인정 랭크뉴스 2025.06.11
50824 ‘배달 상생’의 역설, 손님 더 쓰는데 식당 덜 벌었다 랭크뉴스 2025.06.11
50823 [속보] 트럼프 “中과 협상완료…시진핑과 내 최종승인만 남아” 랭크뉴스 2025.06.11
50822 "복지장관에 이국종 교수를" 의사회, 정부에 추천서 제출 랭크뉴스 2025.06.11
50821 렌터카에 소총 두고 내린 군인…황당 사고, 어쩌다가? 랭크뉴스 2025.06.11
50820 [속보] 트럼프 "中과 협상완료…시진핑과 내 최종승인만 남아" 랭크뉴스 2025.06.11
50819 오광수 ‘차명 대출’ 의혹까지…국힘 “사퇴해야” 대통령실 “부적절한 처신” 랭크뉴스 2025.06.11
50818 ​대통령실 국토교통비서관에 이성훈 국토부 국장 내정 랭크뉴스 2025.06.11
50817 민주 강경파 “검찰청 폐지”… 3개월 내 처리 ‘속도전 예고’ 랭크뉴스 2025.06.11
50816 이 대통령 “주가조작 원스트라이크 아웃”…코스피 5000 시대 랭크뉴스 2025.06.11
50815 "어리게 봤는데 치밀했네"…'MZ 사기꾼 조직' 파헤친 경찰, 깜짝 놀란 이유 랭크뉴스 2025.06.11
50814 주호민 "축하한다 비꼬기도"…특수교사 2심 무죄에 입 열었다 랭크뉴스 2025.06.11
50813 ‘트럼프와 갈등’ 머스크, 뒷수습 나서… “내가 너무 나갔다” 랭크뉴스 2025.06.11
50812 ‘조국 사면’ 운 뗀 조국혁신당···우상호, 혁신당·개혁신당·진보당 지도부 예방 랭크뉴스 2025.06.11
50811 "이국종을 복지부 장관으로" 정부에 각 세우던 의사들 추천 사유 보니 랭크뉴스 2025.06.11
50810 ‘공휴일 의무휴업’ 추진에 대형마트 노동자들 “이제 쉬는 것같이 쉬어보나” 기대감 랭크뉴스 2025.06.11
50809 담배 피우지 말랬다고…파주서 중학생이 교무실에 소화기 난사 랭크뉴스 2025.06.11
50808 계파 갈등에 의총도 못 여는 국힘…권성동 돌연 취소, 김용태 반발 랭크뉴스 2025.06.11
50807 美 북한전문매체 "北, 김정은에 보낼 트럼프 친서 수령 거부"(종합) 랭크뉴스 2025.06.11
50806 담배 피우지 말라는 훈계에... 학교서 '소화기 난사'한 중학생 랭크뉴스 2025.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