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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무총장이 최근 북한 영변에 새로운 핵 시설이 건설되고 있다며 강선 핵 시설과 유사한 특징을 보인다고 밝혔는데요.

IAEA가 지목한 곳으로 추정되는 영변 새 시설을 KBS가 위성사진으로 확인해 봤더니, 실제로 강선 핵 시설과 외형이 비슷했습니다.

새 우라늄 농축 시설일 수 있단 분석이 나옵니다.

양민철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평안북도 영변 핵단지.

기존 50메가와트급 원자로와 방사화학실험실 사이에, 파란색 지붕 건물이 새로 들어섰습니다.

가로 약 120m, 세로 약 45m로 강선 핵시설과 비슷한 크기입니다.

지난해 말부터 바닥에 수십 개의 구멍을 뚫는 공사가 진행됐던 자리인데, 당시엔 '방사성 폐기물 매장용'이라는 분석도 나왔지만, 우라늄 농축 시설 내 원심분리기 설치를 위한 기초 공사였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앞서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해 강선으로 추정되는 우라늄 농축 시설 공개 당시 "신형의 원심분리기 도입 사업도 완성 단계"라고 주장한 바 있는데, 바로 이 개량형 원심분리기가 대량 설치됐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이춘근/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초빙전문위원 : "(우라늄 동위원소) 분리 능력을 높이기 위해서 소재를 마레이징강(강철 합금)에서 탄소 섬유로 바꾸고 또 그 길이를 약간 늘리거나 아니면 직경을 약간 늘려가지고 분리 능력을 개선하는 쪽으로 초점을 맞출 수가 있죠."]

북한은 지난해와 올해 이례적으로 핵 시설 내부를 공개하며 핵물질 생산 능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고농축 우라늄을 지렛대 삼아 미국과 핵 협상을 진행중인 이란처럼 북한 역시 이를 협상 카드로 활용할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정부는 미국 등 우방국과의 공조 아래 북한 핵 활동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며, 일체의 핵 활동을 중단하고 비핵화와 대화의 길로 복귀하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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