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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등에 대한 압수수색영장 신청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대통령 장남의 결혼식이 오는 주말 열리는 가운데 대통령 가족을 겨냥한 테러를 예고하는 글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돼 경찰이 작성자 추적에 나섰다.

10일 서울 성북경찰서는 전날 밤 10시쯤 메타가 운영하는 SNS '스레드'에 대통령 가족 테러를 모의하는 취지의 글이 올라왔다는 신고를 받고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작성자를 추적하기 위해 해당 SNS를 상대로 가입자 정보와 인터넷주소(IP) 등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글에서 작성자는 신랑과 신부의 이름, 예식 일시를 거론하며 "진입 차량 번호 딸 수 있겠군"이라고 적었다. 이 대통령 아들의 결혼식 장소로 알려진 곳의 위성지도 사진도 함께 게시했다. 결혼식에 참석하려 온 가족들의 차량 번호 등 개인정보를 캐고, 위협을 가했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테러 모의는 스레드의 '일거에 척결'이라는 주제의 카테고리에 올라왔는데, 이는 '12·3 불법계엄' 선포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종북 반국가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한다는 발언에서 비롯된 극우 진영의 구호로 알려졌다.

경찰은 작성자가 특정되는 대로 게시글 작성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 대통령은 김혜경 여사와의 사이에서 2남을 두고 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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