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이 검사 시절 친구를 통해 아내의 부동산을 차명 관리했다는 의혹에 대해 "송구하고 부끄럽다"고 밝혔습니다.

오 민정수석은 '부동산 차명 관리' 논란에 대해 입장이 있느냐는 KBS 기자 질문에 문자메시지로 이같이 답했습니다.

앞서 주간경향은 오 수석이 과거 아내의 부동산을 차명 관리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오 수석이 2012년 검사장으로 승진해 공직자 재산 공개 대상이 됐지만, 당시 아내가 경기도 화성시에 보유한
토지와 건물 등 부동산을 지인에게 명의신탁해 차명으로 관리하면서, 재산 신고에서 누락했다는 겁니다.

오 수석은 검찰에서 퇴직한 뒤 지인에게 소송을 제기해 일부 부동산의 소유권을 돌려받았고, 현재는 자녀에게 증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두고 부동산 실명법과 공직자 윤리법 위반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공직자윤리법상 고위 공직자는 재산을 신탁한 경우에도 신탁 사실을 공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 수석 논란에 대해 "저희도 언론에서 접했고 본인이 입장을 밝힌 거로 갈음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인사 검증 과정에서 알았는데, 큰 문제가 아니라고 판단한 건지' 묻자 "조금 더 확인해 보겠다"고만 답했습니다.

대통령실 민정수석은 사정기관을 감독하며, 고위 공직자의 비리를 감시하고 인사 검증 업무도 수행합니다.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참여연대는 오늘 성명을 내고, 오 수석의 명의신탁은 재산 은닉 목적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새 정부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지 말고 자진 사퇴하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1424 [단독] 대통령실 경제라인, 기재부 보직 실·국장 '전원 패싱' 랭크뉴스 2025.06.13
51423 [단독] 10만 원권 8.5에 사 1.5 남겨…눈 먼 세금 꿀꺽한 온누리 가맹점 랭크뉴스 2025.06.13
51422 이 대통령, ‘3대 특검’ 지명 …조은석·민중기·이명현 지명 랭크뉴스 2025.06.13
51421 [속보] 에어인디아 사망자 최소 290명…탑승자 1명 제외 모두 사망 랭크뉴스 2025.06.13
51420 금값 따라뛴다, 100배까지 벌어졌던 은값 13년만에 최고 랭크뉴스 2025.06.13
51419 [단독]‘리박스쿨 관련 강사’ 서울 초교, 10곳이 전부가 아니었다 랭크뉴스 2025.06.13
51418 트럼프 "그리 머지않은 미래에 자동차 관세 올릴 수도"(종합) 랭크뉴스 2025.06.13
51417 [위성으로 본 세상] 중국 다롄항에 정박한 수상한 구조물들 랭크뉴스 2025.06.13
51416 피 한 방울로 알츠하이머 감별…韓 연구진, 바이오마커 첫 규명 랭크뉴스 2025.06.13
51415 "北, 한국 선제 핵공격할 것" 63%…"美 핵우산 불충분" 53% [새정부 외교에 바란다㊦] 랭크뉴스 2025.06.13
51414 [단독]외교 첫 사령탑 조현 내정, 해수 '부산 현역' 전재수 유력 랭크뉴스 2025.06.13
51413 [단독] '법사폰'에 있는 두 개의 김건희 번호... 檢, 건진 불러 샤넬백 행방 다시 추궁 랭크뉴스 2025.06.13
51412 [단독] 조사 착수 3년 만에 표절 결론... '김건희 닮은꼴' 연구 부정 양산 랭크뉴스 2025.06.13
51411 [여담] 로또에 기대는 사람들 그리고 고흐의 편지 랭크뉴스 2025.06.13
51410 교과서, 늘봄강사, 역사기관장까지···'리박스쿨' 뿌리 뉴라이트, 이재명 정부 '적폐청산 1호' 되나 랭크뉴스 2025.06.13
51409 李대통령, 오늘 재계 총수들과 첫 면담…경제 활로 모색 랭크뉴스 2025.06.13
51408 새 정부 기조와 다른 은행들, 소상공인 대출 줄인다 랭크뉴스 2025.06.13
51407 넥슨, 中 텐센트에 인수되나…"故김정주 유족과 접촉" 랭크뉴스 2025.06.13
51406 인도 여객기 이륙 직후 추락…“최소 290명 사망” 랭크뉴스 2025.06.13
51405 "마음만 먹으면 통과"… 민주당 개혁 입법, 명분과 현실 사이 '딜레마' 랭크뉴스 2025.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