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국무총리 직무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내일 예정된 '리박스쿨' 사태 관련 국회 현안질의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 부총리는 최근 국회 교육위원회에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국무위원 전원이 대통령께 사의를 표명한 이후 교육부 업무 관여를 최소화하고 있다"며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습니다.
이 부총리는 "국정 공백을 우려한 대통령께서 자신을 포함한 일부 국무위원의 사의를 반려하신 바, 현재 국무총리 대행 등 최소한의 업무를 한시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면서, "향후 정책 수립과 집행에 관여하지 않는 한시적 국무위원이 위원회에 출석·답변하기에는 어려운 점을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 부총리의 불참으로 내일 교육위 현안질의엔 오석환 교육부 차관이 대신 참석할 예정입니다.
당초 국회 교육위원회는 내일 전체회의에서 이 부총리 등을 대상으로, 대선 기간 댓글 조작 의혹과 늘봄학교 강사 파견 논란이 불거진 극우 성향 단체 '리박스쿨'과 관련한 긴급 현안질의를 진행할 예정이었습니다.
한편 교육부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과 함께 리박스쿨 관련 늘봄학교 프로그램 운영 실태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