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대선 TV 토론서 '여성 신체 성폭력 묘사' 이유
의원 제명,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 필요
청원인 "李, 모든 주권자 앞에서 언어 성폭력"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 해단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지난달 말 대선 후보 3차 TV 토론회 중 여성 신체에 대한 성폭력적 발언을 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의 국회의원직을 박탈하라는 국민청원이 엿새 만에 50만 명을 돌파했다.

10일 국회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4일 공개된 ‘이준석 의원의 의원직 제명에 관한 청원’은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 총 50만7,899명의 동의를 얻었다. 이 청원은 게시 하루 만인 5일 심사 요건(30일 이내 5만 명 이상 동의)을 충족했으나, 현충일 연휴 및 여야의 원내대표 선거 등으로 인해 국회 심사가 시작되지는 않은 상태다.

다만 국회의원 제명을 위해선 국회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의원 제명 안건은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서 다뤄지는데, 여야는 아직까지 윤리특위를 구성하지 못한 상황이다. 국민동의청원으로 국회의원 자격이 박탈된 전례도 없어, 이 의원 제명이 현실화할지는 미지수다.

6·3 대선에 개혁신당 후보로 출마했던 이 의원은 지난달 27일 전국에 생방송된 대선 후보 3차 TV 토론에서 여성 신체에 대한 성폭력 행위를 구체적으로 묘사해 큰 논란을 야기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검증’을 위해 그의 아들이 과거 온라인 커뮤니티에 쓴 것으로 추정되는 댓글을 인용했을 뿐이라는 게 이 의원 해명이었지만, ‘여성 혐오의 확대 재생산’이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대선 후보직 사퇴 요구도 빗발쳤으나 그는 끝까지 대선 레이스를 완주했고, 득표율 8.34%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 의원의 의원직 박탈을 요구하는 이유에 대해 청원인은 “모든 주권자 시민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상대 후보를 공격하기 위해 여성 신체에 대한 폭력을 묘사하는 언어 성폭력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이어 “이 의원의 행태는 주권자 시민의 신뢰를 저버리고 국회의원의 품위를 심각하게 훼손시키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853 "병간호 10년, 너무 지쳤다"…차에 불질러 아내 살해한 남편 랭크뉴스 2025.06.11
50852 “북한, 트럼프 친서 수령 거부” 미국 북한전문매체 보도 랭크뉴스 2025.06.11
50851 연봉 아무리 높아도 '이런 회사'는 안 간다…MZ 직장 선택법 랭크뉴스 2025.06.11
50850 강남구 대치동에 지름 30㎝ 싱크홀…인근 도로 통제 랭크뉴스 2025.06.11
50849 모텔에 셀프 감금한 여성…갈 데까지 간 ‘보이스피싱’ 랭크뉴스 2025.06.11
50848 이재명 대통령 “불공정 거래 엄벌”…상법 개정 못 박았다 랭크뉴스 2025.06.11
50847 검증 책임자가 ‘검증 실패’ 사례로…오광수 논란, 여당서도 ‘우려’ 랭크뉴스 2025.06.11
50846 흉기 들고 남의 차 박살…“일찍 나왔으면 큰일날 뻔” [제보K] 랭크뉴스 2025.06.11
50845 이 대통령 “불공정 거래 엄벌”…상법 개정 못 박아 랭크뉴스 2025.06.11
50844 "보아 XXX" 강남 일대 '의문의 악플테러'…팬들 직접 지웠다 랭크뉴스 2025.06.11
50843 경찰 안전조치 여성 살해 용의자 세종서 추적 중 랭크뉴스 2025.06.11
50842 강남역 주변 가수 보아 ‘모욕 낙서’···SM, 고소장 제출 “어떤 선처도 없다” 랭크뉴스 2025.06.11
50841 마크롱, 청소년 흉기 사건에 “15세 미만 SNS 금지할 것” 랭크뉴스 2025.06.11
50840 트럼프 “中과 희토류·유학생 협상완료…최종승인만 남아” 랭크뉴스 2025.06.11
50839 “아동시설 폭행·학대 진상규명” 한강대교 고공농성···6시간 만에 내려와 랭크뉴스 2025.06.11
50838 건진법사, 김건희 측에 ‘인사 불만’ 문자…“얼마나 희생했는데” 랭크뉴스 2025.06.11
50837 민주 친명계 의원들 ‘검찰개혁 4법’ 발의…“3개월 내 통과시켜야” 랭크뉴스 2025.06.11
50836 "일본 아닌 '이곳'이 1위"…한국인 최애 여행지 깜짝 반전, 어디길래? 랭크뉴스 2025.06.11
50835 美, 中희토류 받고 수출통제 완화…트럼프 "미국 내 中학생 허용할 것" 랭크뉴스 2025.06.11
50834 [속보] 트럼프 “中과 희토류·유학생 협상완료…최종승인만 남아” 랭크뉴스 2025.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