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병기 의원이 10일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병기 의원은 10일 아들의 국가정보원 취업 청탁 의혹에 대해 “제가 원내대표가 되든 안 되든 당락과 관계없이 이 문제는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자 합동토론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수사를 의뢰해도 공소시효가 지났을 수 있지만 진실을 밝히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국정원 인사처장 출신이다.

MBC는 이날 김 의원의 배우자가 2016년 7월 이헌수 당시 국정원 기획조정실장과 통화한 녹음 파일을 근거로 취업 청탁 의혹을 보도했다. 김 의원 배우자는 자신을 “김병기 안사람”이라고 소개한 뒤 “우리 아들이 국정원 필기시험과 체력시험, 면접에 모두 합격했는데, 별의별 핑계로 검증조차 하지 않고 신원조회에서 탈락시켜 젊은 사람 인생을 그렇게 해 놨다”고 말했다.

김 의원의 아들은 2014년 국정원 신입 공채에서 서류·필기·면접 전형을 통과했지만 신원조사에서 탈락했다. 2015년 공채에선 면접 전형에서, 2016년 공채에선 필기 전형에서 떨어졌다. 김 의원의 아들은 김 의원 배우자가 이 실장과 통화한 뒤 경력 공채에서 합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국정원이 2018년과 2025년 두 차례에 걸쳐서 문제가 없다고 공식 해명했다. 제가 알기로 국정원에서 서너 차례 감찰과 감사를 진행했고, 감사원에서 감사한 결과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그런데 때만 되면 (의혹이) 나온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 자료(녹음 파일)는 보나 마나 기조실장의 공식 업무폰이다. 공식 업무폰을 포렌식한 사람이 유출했다는 것밖에 더 되겠느냐. 그동안은 후배들이 다칠까봐 그렇게 했는데(수사 의뢰하지 않았는데) 몇 년 전에 해결했어야 하지 않았나(후회한다)”라며 “취재를 하시기 전에 감사원과 국정원의 공식 해명을 듣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통화는 사실이지만 청탁은 아니라는 말이냐’ 등의 취재진 질문이 계속되자 “그게 어떻게 청탁이 되고 그런 식으로 질문을 하느냐. 자식 문제에 대해 그렇게 보도한 것에 제가 정말 분노한다. 어떤 신문에서 보도를 해서 그(아들)는 블랙요원(위장 활동 요원)이 되지도 못한다”며 “제발 생각 좀 하시고 자료를 찾아보고 공식 기관에서 확인하고 질의하시기 바란다”며 떠났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983 “트럼프, 김정은과의 서신 교환에 개방적”…“친서 외교 재개 시도” new 랭크뉴스 2025.06.12
50982 이재명 대통령 “대통령실 직원 과로로 쓰러져…무거운 책임감 느낀다” new 랭크뉴스 2025.06.12
50981 이 대통령 “주식시장서 장난치면 패가망신하게 될 것” new 랭크뉴스 2025.06.12
50980 대통령실 직원 과로로 쓰러져...李대통령 "무거운 책임감 느껴" new 랭크뉴스 2025.06.12
50979 美 LA시장 “야간 통행금지 발령 후 약탈·기물파손 없었다” new 랭크뉴스 2025.06.12
50978 LA 통금령 발효 첫날 성과… “약탈·기물파손 없어" new 랭크뉴스 2025.06.12
50977 청년 취업은 감소하는데…'일하는 노인'은 700만명 첫 돌파[Pick코노미] new 랭크뉴스 2025.06.12
50976 젠슨 황 "양자 컴퓨터 변곡점에 다다르고 있다" new 랭크뉴스 2025.06.12
50975 백악관 “트럼프, 김정은과의 서신 교환에 열려있어…진전 보길 기대” new 랭크뉴스 2025.06.12
50974 [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07:30 new 랭크뉴스 2025.06.12
50973 [단독]건진 일가, 불법 尹대선캠프 운영 정황…정상명 사위도 연루 new 랭크뉴스 2025.06.12
50972 ‘K뷰티 2막’ 신세계百 뷰티 편집숍 시코르, 정유경 진두지휘로 확장 본격화 new 랭크뉴스 2025.06.12
50971 "국민성 비호감" "공산당 독재" 이유 달라도 "중국 싫다" 66% [새정부 외교에 바란다] new 랭크뉴스 2025.06.12
50970 “너 없으면 난 안 돼”···챗지피티 오류에 당황한 청년들, ‘AI 의존’ 새 풍속도 new 랭크뉴스 2025.06.12
50969 “내세울 사람이 없다”···당권 주자 못 찾는 친윤계 new 랭크뉴스 2025.06.12
50968 폭음 억제하는 뉴런 찾았다…알코올 중독 치료에 도움 기대 new 랭크뉴스 2025.06.12
50967 횡단보도 건너려는데‥느닷없이 '발차기' new 랭크뉴스 2025.06.12
50966 [르포] 촛불 든 시민들 "LA와 함께할 것"... 미국 전역 시위 확산 new 랭크뉴스 2025.06.12
50965 올해 전산 투자 1등은 미래에셋證… IT 인력 채용도 50% 이상 확대 new 랭크뉴스 2025.06.12
50964 李대통령 "대통령실 직원 과로로 쓰러져…무거운 책임감" new 랭크뉴스 2025.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