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체포 저지·비화폰 삭제 지시 혐의 전면 부인…전날 서면조사 주장


법정 나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사건 6차 공판에 출석한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2025.6.9 [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최윤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이 오는 12일 경찰 소환 조사에 불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변호인인 윤갑근 변호사는 10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경찰의 출석 요구와 관련해 "소환 조사가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담은 의견서를 11일 경찰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 변호사는 경찰이 제기하는 혐의에 대해 "윤 전 대통령은 관여한 바 없다는 게 객관적 사실"이라며 "이를 갖고 조사한다는 것은 성립할 수 없다"고 했다.

경찰이 방문 조사를 타진할 경우 수용할 것이냐는 질문엔 "의견서를 제출한 뒤 경찰의 반응을 보고 결정할 내용"이라고 답했다. 그는 전날 서면조사를 주장한 바 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자신에 대한 체포를 저지하라고 대통령경호처에 지시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를 받는다.

계엄 나흘 뒤인 지난해 12월 7일 경호처에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등 군사령관들의 비화폰 관련 정보를 삭제하라고 지시한 혐의(경호처법상 직권남용 교사)도 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체포 저지 혐의에 대해선 체포 저지가 정당한 공무집행이 아니었기 때문에 공무집행 방해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비화폰 삭제 혐의와 관련해서도 윤 전 대통령이 그런 지시를 내린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의 출석 불응 입장에 경찰은 "기다릴 예정"이라며 "현재 단계에선 이야기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경찰 안팎에서는 윤 전 대통령에게 최소 3차 출석 요구까지 한 뒤 신병확보 필요성 등을 검토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말 윤 전 대통령에게 6월 5일 출석을 요구했지만 불응했고, 이에 오는 12일 출석하라는 2차 소환 통보를 했다.

ysc@yna.co.kr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965 이 대통령 ‘장애’ 왼팔로 왼손가락 잃은 룰라 대통령 감싸안은 순간 랭크뉴스 2025.06.18
48964 내일부터 중부 200㎜ 이상 많은 장맛비…정부 수해대책 점검 랭크뉴스 2025.06.18
48963 한미 “북 6천 명 추가 파병 ‘우려’”…G7 대러 규탄 성명은 ‘무산’ 랭크뉴스 2025.06.18
48962 한달 만에 180도 달라진 트럼프…하메네이 '이 말' 때문이었다 랭크뉴스 2025.06.18
48961 이 대통령, 1박 3일 G7 마치고 귀국길 올라…“정상 외교 복원” 랭크뉴스 2025.06.18
48960 정부, ‘김충현 사망사고 대책위’ 참여…재발 방지 협의체 꾸린다 랭크뉴스 2025.06.18
48959 국힘 조기전대 가닥…김문수·한동훈·안철수 등 당권 경쟁 주목 랭크뉴스 2025.06.18
48958 “예금담보 대출도 끌어오나” DSR 규제 피한 대출 러시 랭크뉴스 2025.06.18
48957 경찰 '양평 농지 불법 임대' 혐의 윤석열 장모 송치... "자경 안 해" 랭크뉴스 2025.06.18
48956 '러시아 압박' 없이 끝난 G7…푸틴 웃고 젤렌스키 호소 묻혔다 랭크뉴스 2025.06.18
48955 '계엄 말고 그것도 해산 사유지'‥'돌아온 홍' 연일 직격탄 랭크뉴스 2025.06.18
48954 "달러 있는데 굳이?"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왜 만들어야 할까[비트코인 A to Z] 랭크뉴스 2025.06.18
48953 김건희 아산병원 ‘특혜’ 입원 논란…“서민은 암 걸려도 기회 없어” 랭크뉴스 2025.06.18
48952 아마존 CEO, 인공지능으로 사무직 감소 예상 랭크뉴스 2025.06.18
48951 '일과 삶의 균형지수' 한국 31위···1위 뉴질랜드·미국 59위 랭크뉴스 2025.06.18
48950 [속보] 김병기-송언석 국회서 회동…추경·원구성 논의할듯 랭크뉴스 2025.06.18
48949 이-이란 확전일로…트럼프 "무조건 항복하라" 하메네이 "전투 시작" 랭크뉴스 2025.06.18
48948 '이란 핵시설 파괴용' 주목받는 '벙커버스터'... "61m 깊이 뚫어" 랭크뉴스 2025.06.18
48947 ‘자작극’이라더니 ‘선관위 실수’… “유감” 발표에도 비난 봇물 랭크뉴스 2025.06.18
48946 이스라엘, 테헤란 대규모 공습…한밤 도로 '필사의 탈출' 행렬 랭크뉴스 2025.06.18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