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10일부터는 ‘줍줍’이라 불리는 무순위 청약에 무주택자만 신청할 수 있다. 시세보다 수억원 싸게 분양을 받을 수 있는 ‘로또 청약’이란 이유로 과열 양상을 보이자 국토교통부가 제도를 개편했다. 제도 변경 후 첫 무순위 청약 단지는 서울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옛 둔촌주공)이 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무순위 청약 신청 자격을 무주택자로 제한하는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무순위 청약은 일반 청약 이후 당첨자의 계약 포기, 부적격 판정 등으로 남은(잔여) 물량의 입주자를 다시 뽑는 절차다. 이전까지는 주택 소유 여부나 거주지, 청약통장 유무와 관계없이 국내 거주 성인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었다.
무주택·거주자에 유리해지는 무순위 청약 그래픽 이미지.
국토부는 무주택 요건을 뺀 나머지 무순위 청약 신청 자격과 거주지 제한 여부는 각 지방자치단체가 정하도록 했다. 앞으로는 입주자 모집공고 승인 권한이 있는 시장·군수·구청장이 지역 제한 여부를 함께 판단한다. 청약 과열이 우려되는 지역은 외지인 청약을 제한할 수 있고, 반대로 미분양 가능성이 큰 단지는 전국 단위로 청약을 받을 수 있다.

개편 후 첫 적용 단지로는 올림픽파크포레온이 유력하다. 현재 사업 주체와 강동구청이 무순위 청약 일정과 방식 등을 협의 중이다. 공급 예정 물량은 전용면적 39·49·59·84㎡ 각 1가구씩 총 4가구다.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의 모습.[연합뉴스]

이 단지는 2022년 12월 일반 청약 당시 평균 경쟁률은 3.7대 1로 기대에 못 미쳤다. 1만2032가구 규모로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으로 불릴 만큼 물량이 많아, 대규모 미분양 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으로 충격이 번질 것이란 우려까지 제기됐다. 이에 정부는 2023년 2월 무순위 청약에 타 지역 거주자와 유주택자의 신청을 허용했다. 당시 ‘둔촌주공 구하기’란 비판도 나왔지만, 불과 2년 만에 무순위 청약 과열을 걱정할 상황으로 바뀌었다.

올림픽파크포레온 분양가는 전용면적 59㎡ 9억7940만원~10억6250만원, 84㎡는 12억3600만원~13억2040만원이었다. 부동산 플랫폼 호갱노노에 따르면 최근 한 달 평균 실거래가는 59㎡ 22억 3000만원, 84㎡ 26억3000만원으로 분양가보다 10억원 이상 올랐다.

한편 청약 당첨자의 실거주 여부 확인 절차도 강화된다. 가족관계증명서 외에도 부양가족의 병원·약국 이용내역을 제출해야 한다. 위장전입으로 부양가족 수를 부풀려 청약 가점을 높이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직계존속은 입주자 모집공고일 기준 3년치, 30세 이상 직계비속은 1년치 내역을 확인한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1202 ‘월급 도둑’ 윤석열이 뽑은 공무원 80명…대통령실 인력난 화근 랭크뉴스 2025.06.12
51201 오광수, 이번엔 차명대출 알선…검사 시절 부적절 행태 또 드러나 랭크뉴스 2025.06.12
51200 ‘토허제’ 지역 더 올랐다…서울 아파트값 19주째 상승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6.12
51199 강남서 80대 몰던 차량이 식당 덮쳐…행인 4명 부상 랭크뉴스 2025.06.12
51198 [속보] 李 대통령, 예정 없던 이태원 참사 현장 즉석 방문… 희생자 추모 랭크뉴스 2025.06.12
51197 떠나는 권성동 “계엄, 최대 대선 패착…尹 영입은 후회 없다” 랭크뉴스 2025.06.12
51196 [속보] 李 대통령, 내일 5대그룹 총수와 간담회 랭크뉴스 2025.06.12
51195 민주당, '3대 특검' 후보에 조은석·민중기·이윤제 추천 랭크뉴스 2025.06.12
51194 '백종원 방지법' 나오나…"검증 없는 프랜차이즈 사업 제동" 랭크뉴스 2025.06.12
51193 윤석열 전 대통령 소환 불응하고 간 곳은? 포착 순간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6.12
51192 "이 얼굴에 모든 사람이 끌렸다"…성별·국적 초월한 '호감형' 외모, 뭐길래? 랭크뉴스 2025.06.12
51191 ‘진보’ 김선수 전 대법관, 민주당 ‘대법관 증원’ 사법개혁안에 쓴소리 랭크뉴스 2025.06.12
51190 조국혁신당, ‘3대 특검’ 후보 한동수·심재철·이명현 추천 랭크뉴스 2025.06.12
51189 "비싸서 못 먹는 방어, 여기서 잡힌다고?" 좋아할 일 아니었다…동해 어종 변화 '심각' 랭크뉴스 2025.06.12
51188 [단독]연고지 이전이냐 잔류냐…NC, 창원시와 실무협의 착수 랭크뉴스 2025.06.12
51187 [속보] 이 대통령, 13일 5대 그룹 총수와 간담회 랭크뉴스 2025.06.12
51186 매일 전화·파티접대…글로벌은행 “日인재 모셔라”[송주희의 일본톡] 랭크뉴스 2025.06.12
51185 李 대통령, 취임 후 첫 조사서 지지율 53%...1순위 과제는 "경제 안정" [NBS] 랭크뉴스 2025.06.12
51184 [속보] 민주, 3대 특검 후보 조은석·민중기·이윤재 추천 랭크뉴스 2025.06.12
51183 "변우석이 선물 주며 포옹해 줬다"…꿈꾸고 복권 샀다가 '20억 당첨' 랭크뉴스 2025.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