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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정부 국무위원 향해 “너무 잘해주고 계신다”
직원식당서 식사 후 기자들과 우연히 만나 대화
오전부터 SNS 통해 브리핑 내용 설명하기도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용산 대통령실 직원식당에서 식사한 뒤 집무실로 돌아가며 대통령실에 입점해 있는 업체의 직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취임 후 두 번째 국무회의를 열고 전 정부 국무위원들에게 “너무 잘해주고 계신다”고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수차례 SNS에 글을 게시하고, 직원식당에서 식사한 뒤 출입기자들과 ‘깜짝 티타임’을 하는 등 접촉면을 넓히는 모습을 보였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전 정부에서 임명된 국무위원들에게 “총리 권한(직무)대행을 포함한 국무위원 여러분, 평소보다 더 바빠졌죠?”라며 “어려운 환경인데 다들 열심히 임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비상경제점검회의도 하고, 일부 국무위원들과 회의도 하는데 너무 잘해주고 계신다”며 “불안정한 시기이지만 지켜보시는 분들도 많고, 최근 여러 가지 상황이 많이 개선되고 있어서 여러분의 노력과 헌신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새 정부 장관 인선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어색한 동거’를 이어가는 윤석열 정부 인사들을 국정에 집중해줄 것을 간접적으로 독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5일 첫 국무회의에서도 참석자들에게 “우리 좀 웃으며 하자”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이 대통령은 오전 11시30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를 위해 국무회의를 정회하고, 점심식사 후 3시간 넘게 다시 마라톤 회의를 이어갔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일 국무회의에선 별도 점심 시간 없이 김밥을 먹으며 3시간40분간 회의를 했다.

점심 식사는 국무회의 정회 중 대통령실 직원식당에서 했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과 점심식사 후 출입기자단과 ‘깜짝 티타임’을 열었다. 그는 구내매점에서 우연히 만난 출입기자들과 커피를 마시며 대화를 이어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식사하고 나오면서 기자들이 모여있으면 인사하겠다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용산 대통령실 직원식당에서 식사를 마친 뒤 집무실로 돌아가며 취재진과 인사하다 시계를 들여다보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부터 SNS 게시물을 통해 대통령실 브리핑 내용을 재차 설명하는 등 직접 소통을 늘려가는 모습도 보였다. 그는 이날 아침 인스타그램에 “국민 여러분께 보고드린다. 이재명 정부는 차근차근 단계적으로 과제를 해결하며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이재명 잘 뽑았다’는 효능감과 자부심을 가지실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페이스북·인스타그램·엑스에 “국민 여러분께서 진짜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일꾼을 선택해달라”며 대통령실에서 발표한 국민추천제를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시진핑 주석과 통화 후엔 엑스에 이 소식을 알리며 “시 주석께서는 제 취임 축하 메시지를 통해 한·중 관계를 중시하고 있으며 양국 관계를 꾸준히 발전시켜 나갈 수 있길 희망한다고 하셨는데, 오늘 통화를 통해 그 뜻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도 전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의 첫 통화 소식도 엑스에 직접 알렸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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