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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종로구 조계사 경내 건물에서 불이 나 현재 소방 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자세한 상황,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배지현 기자, 지금까지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저는 지금 서울 종로구 조계사 화재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에는 불을 피해 대피한 스님들과 조계종 관계자들이 절 밖에 나와있고요.

제 뒤로 보이는 건물에서는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금 전인 11시 36분 큰 불길은 잡았고 현재 잔불 정리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오늘 화재는 오전 10시 22분 서울 종로구 조계사 내 국제회의장에서 발생했습니다.

조계종은 현장에 있던 스님과 종무원 등 300여 명을 긴급 대피시켰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현재 장비 55대, 인력 306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인명피해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되는 가운데, 소방은 불이 더 번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10시 40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화재를 진압하고 있습니다.

조계종과 소방당국은 조계사 내에 있는 유물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도 함께 벌이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현재 조계사에 있는 문화재들을 절 밖으로 반출하고 있는 거로 전해집니다.

이 불로 인해 조계사 일대 도로도 통제되고 있습니다.

종로구청은 "종로구 수송동 인근의 차량은 주변 도로로 우회하고, 근처 시민들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고 재난 문자를 발송했습니다.

이번 화재와 관련해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은 "소방과 경찰, 지자체에서는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피해 예방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조계사 화재 현장에서 KBS 뉴스 배지현입니다.

촬영기자:최원석 강현경/영상편집:고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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