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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캡처

운전 중인 택시기사에게 지지 정당과 대선 투표 여부를 물으며 시비를 건 뒤 무차별 폭행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운전자 폭행) 혐의로 A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8일 오전 5시 40분쯤 부산 강서구 대저동의 한 도로에서 40대 택시 운전기사 B씨를 넘어뜨린 뒤 무릎으로 머리를 가격하고 휴대전화로 머리를 내려쳐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당시 만취한 A씨는 택시 안에서 B씨에게 욕설을 퍼붓고 앞 좌석을 흔드는 등 운전을 방해한 혐의도 있다.

SBS 캡처

SBS가 보도에 따르면 택시 운전자 B씨는 사건 발생 전 부산 구포동에서 술에 취한 A씨를 태웠다. A씨는 B씨에게 다짜고짜 “지난 대선 때 누구에게 투표했냐”며 시비를 걸었다. B씨가 “정치를 모른다”고 답하자, A씨는 앞 좌석을 흔들며 욕설을 시작했다.

A씨는 B씨 쪽으로 얼굴을 들이밀고 “빨간 당이냐. 파란 당이냐” “민주당 아니냐. 파란 색깔”이라며 위협적인 태도로 나왔다. B씨가 “어깨에 손은 대지 마시고요”라고 하자, A씨는 “한 번만 더 이야기하면 XXX 죽는다”라고 협박했다.

결국 B씨는 경찰에 신고한 뒤, 차에서 내렸다. 하지만 A씨의 폭행은 이어졌다. A씨는 차가 달리는 도로로 B씨를 밀치고, 길가에 넘어뜨린 뒤 무릎으로 머리를 가격했다. 그러다 A씨는 갑자기 운전석으로 이동했다. 이에 놀란 B씨가 택시의 시동을 끄려고 하자 A씨는 그의 머리를 휴대전화로 힘껏 내리쳤다.

10분가량 이어진 A씨의 무차별 폭행은 경찰이 출동하고서야 멈췄다.

B씨는 머리에 네 바늘을 꿰매는 상처를 입었고, 택시도 부서져 수백만 원의 수리비까지 나왔다.

부산 강서경찰서 관계자는 “운전자 폭행은 교통사고로 이어져 운전자뿐만 아니라 시민의 안전까지 위협할 수 있는 중대한 범죄”라며 “엄중하게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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