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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군 당국이 9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일어난 불법이민자 단속 반대 시위 진압을 위해 해병대 병력을 LA에 투입했다.

CNN에 따르면 미국 북부사령부는 이날 성명에서 “LA 지역 연방 인력과 재산 보호를 지원하기 위해 주말 동안 경계태세에 있던 해병대 보병대대를 동원했다”고 밝혔다. 해병대 보병대대는 일반적으로 약 700명 내외로 구성한다.

LA에 투입한 해병대는 캘리포니아 트웬티나인 팜스에 있는 제2대대 제7해병연대 소속이다. 해병대는 연방 재산과 연방 인력 보호 임무를 맡는다.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발생한 이민 반대 시위에서 시위대가 차량을 불태우고 있다. /연합뉴스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뉴스위크에 ‘강제로 법을 집행하는 역할은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 연방법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반란법(Insurrection Act)을 발동하지 않는 한, 주방위군이 아닌 미군이 미국 본토에서 무력을 사용해 법을 집행할 수 없다.

반란법은 대통령에게 폭동이나 반란 발생 시 연방군을 국내에 투입할 수 있는 강력한 권한을 부여한다. 다만 헌법적으로 보장된 권리를 박탈하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발동하기가 쉽지 않다.

JD밴스 미국 부통령이 지난 3월 미국 버지니아주 콴티코 해병대 기지를 방문해 직접 총기를 발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 LA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주방위군을 배치했다.

현재 시위 현장에 배치한 주방위군 병력은 약 300명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방위군 규모는 11일까지 2000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LA 시위에 관해 “매우 수월하게 통제할 수 있으리라고 본다”며 “나쁜 상황이었고, (시위는) 나쁜 방향으로 가고 있었다. 이제는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해병대 파견이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반대에도 일방적으로 결정됐다고 전했다. 뉴섬 주지사는 연방 정부 개입을 캘리포니아주 주권 침해라며 해병대 파견을 반대했다.

뉴섬 주지사 대변인실은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이런 수준의 긴장 고조는 완전히 부당하고 불필요하며 전례가 없다”고 밝혔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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