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투데이]
◀ 앵커 ▶

대통령에 당선되면 진행중이던 재판은 어떻게 되는가에 대한 법원의 첫 판단이 나왔습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의 파기환송심 재판이 잠정 연기된건데, 재판부는 헌법상 대통령의 형사상 불소추 특권을 연기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송정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재명 대통령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을 맡고 있던 서울고법 재판부가 오는 18일로 예정됐던 공판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공판을 미루면서 다음 일정을 잡지 않고 추후지정하기로 했습니다.

서울고법은 "헌법 84조에 따라 이같은 조치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헌법84조는 "대통령은 내란이나 외환죄가 아니면 재직 중 형사상 소추를 받지 않는다"는 대통령의 형사상 불소추특권이 명시된 조항입니다.

다만 '소추'에 진행 중이던 재판도 포함되는지 명확한 규정이 없어 헌법학자들 해석은 엇갈렸습니다.

대법원도 "담당 재판부가 독립적으로 판단할 문제"라며 통일된 기준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재판부의 첫 판단이 나온 겁니다.

이에 따라 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은 이 대통령 퇴임 이후 5년 뒤 진행될 가능성이 큽니다.

관심은 이 대통령의 다른 사건을 심리하는 재판부들도 같은 결정을 할지 쏠립니다.

서울고법 2건, 서울중앙지법 1건, 수원지법 2건 등 모두 5개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된 위증교사 사건 서울고법 재판부는 대선 당일 예정됐던 공판을 미루면서 다음 일정은 추후지정하기로 한 상황이라 사실상 재판을 중지한 거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또 재판부가 그대로 재판을 진행하려고 해도 국정 최고 운영자인 대통령의 법정 출석을 담보할 수 없어 현실적으로 재판 진행이 불가능할 거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한 법원장은 "재판부 개별 판단이 원칙이기는 하지만, 고등법원에서 나온 결론이니 다른 재판부도 존중할 것 같다"고 했고, 수도권 한 고법 부장판사는 "각 재판장들이 판단할 부분이지만, 다들 비슷하게 처리할 것 같다"고 했습니다.

다른 재판부도 속속 재판 중지를 할 거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이지만, 재판 중단 여부 판단은 개별 재판부 몫이라 모든 재판이 중단될지 속단할 수 없다는 게 법조계의 지배적인 분석입니다.

MBC뉴스 송정훈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982 이재명 대통령 “대통령실 직원 과로로 쓰러져…무거운 책임감 느낀다” 랭크뉴스 2025.06.12
50981 이 대통령 “주식시장서 장난치면 패가망신하게 될 것” 랭크뉴스 2025.06.12
50980 대통령실 직원 과로로 쓰러져...李대통령 "무거운 책임감 느껴" 랭크뉴스 2025.06.12
50979 美 LA시장 “야간 통행금지 발령 후 약탈·기물파손 없었다” 랭크뉴스 2025.06.12
50978 LA 통금령 발효 첫날 성과… “약탈·기물파손 없어" 랭크뉴스 2025.06.12
50977 청년 취업은 감소하는데…'일하는 노인'은 700만명 첫 돌파[Pick코노미] 랭크뉴스 2025.06.12
50976 젠슨 황 "양자 컴퓨터 변곡점에 다다르고 있다" 랭크뉴스 2025.06.12
50975 백악관 “트럼프, 김정은과의 서신 교환에 열려있어…진전 보길 기대” 랭크뉴스 2025.06.12
50974 [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07:30 랭크뉴스 2025.06.12
50973 [단독]건진 일가, 불법 尹대선캠프 운영 정황…정상명 사위도 연루 랭크뉴스 2025.06.12
50972 ‘K뷰티 2막’ 신세계百 뷰티 편집숍 시코르, 정유경 진두지휘로 확장 본격화 랭크뉴스 2025.06.12
50971 "국민성 비호감" "공산당 독재" 이유 달라도 "중국 싫다" 66% [새정부 외교에 바란다] 랭크뉴스 2025.06.12
50970 “너 없으면 난 안 돼”···챗지피티 오류에 당황한 청년들, ‘AI 의존’ 새 풍속도 랭크뉴스 2025.06.12
50969 “내세울 사람이 없다”···당권 주자 못 찾는 친윤계 랭크뉴스 2025.06.12
50968 폭음 억제하는 뉴런 찾았다…알코올 중독 치료에 도움 기대 랭크뉴스 2025.06.12
50967 횡단보도 건너려는데‥느닷없이 '발차기' 랭크뉴스 2025.06.12
50966 [르포] 촛불 든 시민들 "LA와 함께할 것"... 미국 전역 시위 확산 랭크뉴스 2025.06.12
50965 올해 전산 투자 1등은 미래에셋證… IT 인력 채용도 50% 이상 확대 랭크뉴스 2025.06.12
50964 李대통령 "대통령실 직원 과로로 쓰러져…무거운 책임감" 랭크뉴스 2025.06.12
50963 “불닭볶음면·15억 불꽃쇼 협찬해라”…중기부의 황당 ‘갑질’ 랭크뉴스 2025.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