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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연합뉴스

[서울경제]

여름 휴가를 앞두고 국내 항공사들이 단독 노선 운항으로 고객 맞이에 분주하다. 단독 노선이 신규 취항이라는 차별화와 가격 경쟁력 강화로 수익성에 크게 유리하기 때문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1년새 13개를 늘린 34개로 가장 많은 단독 노선을 보유했다. 4월 신규 취항한 인천∼고베와 지난해 10월 운항을 재개한 인천∼나가사키 노선, 지난해 9월 취항한 인천∼리스본 노선 등이 최근 추가된 단독 노선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일본 센다이, 미야자키와 중국 충칭 등 총 7개 노선을 단독 운항하고 있다. 올해 동계 스케쥴 기간에는 호주 멜버른 노선도 단독 운항할 예정이다.

국내 최대 규모 저비용항공사{(LCC)인 제주항공은 총 14개 단독 노선을 운항 중이다. 이달 5일부터 ‘인천-하코다테(일본)’ 노선을 단독으로 취항했다. 6월에는 주 2회(목·일)로 시작해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는 7월부터는 주 4회(화·목·토·일)로 운항 횟수를 늘린다. 이 회사는 지난해 인천~바탐(인도네시아) 노선을 신설하고, 제주~시안(중국) 노선을 재운항하는 등 1년 사이 단독 노선을 3개 늘렸다.

진에어는 지난달 3일 인천에서 일본 최남단인 오키나와현 이시가키지마로 오가는 노선에 취항했다. 앞서 지난해 5월에는 인근의 미야코지마에도 단독으로 들어가며 오키나와현의 3대 섬에 모두 취항하게 됐다. 에어부산은 모두 부산발인 7개의 단독 노선에 여객기를 띄우고 있다. 마쓰야마, 시안, 발리 등으로 글로벌 항공사를 통틀어 에어부산만 취항 중이다. 단독 노선은 지난해 10월 부산∼발리 노선에 취항하며 지난 1년 새 하나 늘었다.

티웨이항공은 중장거리 노선을 포함해 6개의 단독 노선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5월 취항한 인천발 자그레브(크로아티아·6월 10일 재운항)를 비롯해 인천∼비슈케크(키르기스스탄), 제주발 오사카, 대구발 울란바토르 노선 등이다. LCC 중에서는 유일하게 인천발 파리, 프랑크푸르트 등 유럽 노선에도 취항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5개의 단독 노선에서 운항 중이다. 지난해 12월에 취항한 인천∼도쿠시마와 부산∼구마모토·치앙마이 등이 새로 늘어난 신규 노선이다. 에어서울은 2016년 10월 취항한 인천발 요나고 단독 노선을 지난 3월부터 주 3회에서 5회로 증편했다.

국내 항공사들이 단독 노선 운항을 앞다퉈 늘리는 건 생존을 위해서는 노선 차별화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단독 노선은 수익성이 낮고 포화 상태인 국내선보다는 국제선에 집중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유명 관광지보다는 희소성이 있는 장소를 찾는 여행 트렌드를 반영한 신규 노선 발굴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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