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미지투데이

[서울경제]

중학교 시절부터 4년간 동급생을 지속적으로 폭행하고 괴롭힌 고교생 4명이 경찰에 입건됐다.

9일 충남경찰청은 특수폭행·공갈·성폭력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고등학교 2학년 A(17)군 등 4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군 등은 4년 전부터 충남 청양에서 중학교 동창인 피해자 B군을 지속해 집단폭행하거나 괴롭힌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B군의 손을 청테이프로 결박한 상태로 속옷을 벗겨 신체 일부를 노출해 사진 촬영한 혐의도 받는다. B군의 머리를 강제로 삭발한 뒤 웃으며 촬영한 영상을 다른 친구들과 공유하기도 했다.

피해자 측은 지난달 중순 학교에 피해 사실을 알렸고, 학교에서는 경찰에 이를 신고했다.

지난 6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보다 자세히 알려진 바에 따르면 B군은 수년간 이어진 괴롭힘에도 보복이 두려워 사실을 숨겼지만, 최근 옆집에 사는 사촌형이 이상함을 눈치채 가족에게 알리면서 드러났다.

B군 측은 지난달 중순 학교에 피해를 신고했고 학교 측은 경찰에 이를 알렸다.

하지만 학교 측은 B군과 가해자들에 대한 분리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B군과 가해자들을 분리하지 않은 채 수학여행을 함께 보냈다. 이후에도 별다른 조치가 없자 B군의 부모가 학교폭력신고센터를 통해 교육청에 문제를 제기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와 참고인 조사까지 마쳤으며, 조만간 피의자들을 불러 자세한 범행 경위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B군 측은 “세상을 다 잃은 기분이고 너무 힘겹다”며 “내일은 또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하다. 내가 왜 이런 수모를 겪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은 이날 주간업무보고에서 “오랜 시간 고통을 감내한 피해 학생과 가족에게 진심으로 위로를 전한다”며 “학교에서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발생해 매우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어 “신속한 조사와 심의를 통해 피해자 보호와 가해자 선도가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066 [단독] 쿠팡, 사회공헌위원회 신설한다… 대관 조직도 재정비 new 랭크뉴스 2025.06.10
50065 사패산터널 내 소형 화물차 화재…출근길 차량 정체 new 랭크뉴스 2025.06.10
50064 이 대통령 “‘이재명 잘 뽑았다’ 효능감 가질 수 있도록 약속” new 랭크뉴스 2025.06.10
50063 사패산터널 내 승용차 화재…출근길 차량 정체 new 랭크뉴스 2025.06.10
50062 [강주안 논설위원이 간다] 74년간 엄중 통제됐던 공간에 700만 명 다녀가 new 랭크뉴스 2025.06.10
50061 [속보] 미군, LA에 해병대 동원 공식화…"연방 인력·재산 보호" new 랭크뉴스 2025.06.10
50060 서정욱 "尹, 무죄 100% 확신해... 개 수영하는 건 못 봤다" new 랭크뉴스 2025.06.10
50059 [단독] 이재명 ‘배달앱 상한제’ 공약에 배민, 소액주문에서만 수수료 ‘상한제’ 제안 new 랭크뉴스 2025.06.10
50058 대통령직도 비즈니스…트럼프 취임 뒤 가상자산으로 1조3천억 수익 new 랭크뉴스 2025.06.10
50057 트럼프 장남 'LA폭동 한인자경단' 소환에…한인회 "트라우마 이용 말라" new 랭크뉴스 2025.06.10
50056 "대선에서 누구 뽑았냐" 묻고 택시기사 폭행한 20대 남성 입건 new 랭크뉴스 2025.06.10
50055 李대통령 "국민이 '이재명 잘 뽑았다' 효능감 갖도록 역량 집중" new 랭크뉴스 2025.06.10
50054 서정욱 "尹, 무죄 100% 확신해...개 수영하는 건 못봤다" new 랭크뉴스 2025.06.10
50053 4월 경상수지 57억달러…외국인배당 등에 전월보다 34억달러↓ new 랭크뉴스 2025.06.10
50052 ‘사업가 대통령’ 트럼프…가상자산·부동산 사업 ‘수십억달러 수익’ new 랭크뉴스 2025.06.10
50051 “라면 2000원 진짠가”…물가와의 전쟁 선포한 李 new 랭크뉴스 2025.06.10
50050 [속보] 미군, LA에 해병대 700명 투입…“연방 인력·재산 보호” new 랭크뉴스 2025.06.10
50049 이 대통령, 라면값 ‘콕’ 집어 관리 지시…추경 앞 물가 ‘고삐 죄기’ new 랭크뉴스 2025.06.10
50048 미군, LA에 해병대 파견 발표…"연방 인력·재산 보호" new 랭크뉴스 2025.06.10
50047 빽다방 '커피 1000원' 이벤트에 "200잔 값 먼저 낼게요"…'선결제족' 등장 new 랭크뉴스 2025.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