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인터넷은행 파킹통장 1%대에도
거래소 예치금 이용료율 안 내려
작년 하반기 예치금 2배 넘게 ↑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강남본점을 찾은 손님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은행들이 예·적금, 파킹통장 금리를 인하하면서 암호화폐 거래소의 예치금 이용료 지급 제도가 단기 여유자금을 넣어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예치금 이용료율은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대체로 2%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빗썸 연 2.2%, 업비트와 코빗 2.1% 코인원 2.0% 등이다. 예치금 이용료는 투자자가 거래소에 원화를 넣어두면 이를 거래소가 보호·운영하고 이에 대해 이자를 지급하는 제도다. 만기가 없고 자유롭게 입출금이 가능해 은행의 파킹통장과 비교된다.


금리 인하 국면에서도 이용료율을 낮추지 않은 거래소들과 달리 은행권은 자사 상품 금리를 최저 수준으로 낮추고 있다.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19개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기본금리는 현재 연 1.90~2.75%다.

KB국민은행은 이날부터 정기예금 기본금리를 연 0.10~0.25% 포인트 낮췄다. 이에 따라 대표 예금 상품인 ‘KB스타 정기예금’ 1년 만기 금리는 2.15%로 조정됐다. 단기 금리는 1.80~2.10% 수준이다. IBK기업은행도 금리를 내려 IBK평생한가족통장의 기본금리는 2.25%로 낮아졌다.


파킹통장 금리는 이보다 더 낮은 수준이다. 특히 인터넷은행은 1% 중반대로, 토스뱅크의 ‘모임금고’와 카카오뱅크의 ‘세이프박스’가 1.60%이고, 케이뱅크의 ‘플러스박스’가 1.90%다. 토스뱅크의 경우 최근 ‘자유적금’과 ‘아이적금’ 금리를 2.80%에서 2.50%로 0.30% 포인트 내렸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이 지난달 20일 발표한 ‘2024년 하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를 보면 원화 예치금은 지난해 상반기 5조원에서 하반기 10조7000억원으로 2배 넘게 늘었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와 암호화폐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예치금 규모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 한 거래소의 예치금은 지난 4월 말 대비 5월 말 기준 5.4%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암호화폐 거래소의 예치금 이용료율 제도를 알지 못하는 고객이 많은데, 코인 투자가 더 활성화되면 예치금 제도를 이용하는 사람이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빗썸과 코인원은 투자자가 원하는 날에 이자를 즉시 받을 수 있는 ‘예치금 즉시 지급받기’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고객은 이자를 즉시 받아 원금과 합산된 금액을 기준으로 이자를 다시 받을 수 있어 복리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979 러 협상단장 "평화협정 없이 휴전 시 결국 핵전쟁 발발" new 랭크뉴스 2025.06.10
49978 직장 내 성희롱 피해 75% “참고 넘긴다” new 랭크뉴스 2025.06.10
49977 “국민, 정파 관계없이 폭넓은 인재등용 선호…국회도 다수결 아닌 여야 합의 운영 원해” new 랭크뉴스 2025.06.10
49976 러시아·우크라, 25세 미만·중상자 포로 교환 시작 new 랭크뉴스 2025.06.10
49975 WSJ “트럼프 대통령,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대중 재제 철회 허가” new 랭크뉴스 2025.06.10
49974 이 대통령 다른 재판 4개도 ‘올스톱’ 수순 밟을듯 new 랭크뉴스 2025.06.10
49973 여자친구 미성년 딸에게 성범죄 시도한 40대…징역 '2년 6개월' new 랭크뉴스 2025.06.10
49972 "하늘로 솟구치다가"…샌디에이고 인근 해상서 6명 탄 경비행기 추락 new 랭크뉴스 2025.06.10
49971 지지율 난조 英정부, 삭감했던 노인 난방비 대부분 복구 new 랭크뉴스 2025.06.10
49970 LA시위 이면의 정치…'적진'서 승부 건 트럼프, 그에 맞선 뉴섬 new 랭크뉴스 2025.06.10
49969 국민의힘 민낯 드러낸 5시간 의총…김용태에 “사퇴하라” “버텨달라” 싸움만 new 랭크뉴스 2025.06.10
49968 유인촌 장관, 토니상 ‘어쩌면 해피엔딩’ 박천휴 작가에 축전 new 랭크뉴스 2025.06.10
49967 "넌 학벌 안 좋지?" 시민과 설전…인천시의원 결국 고발 당했다 new 랭크뉴스 2025.06.10
49966 美 샌디에이고 인근 해상에 경비행기 추락…탑승자 6명 실종 new 랭크뉴스 2025.06.10
49965 미·중 제네바 회담 효과…美 5월 1년 인플레 기대 3.6%→3.2% 개선 new 랭크뉴스 2025.06.10
49964 김용태 '당원 투표' 승부수도 물거품... "의원들 쇄신 의지가 있긴 한가" new 랭크뉴스 2025.06.10
49963 경찰, 버티는 윤석열에 “12일 나오라” 2차 소환 new 랭크뉴스 2025.06.10
49962 국힘, 김용태 거취 결론 못 내고 ‘8~9월 전당대회’ 가닥 new 랭크뉴스 2025.06.10
49961 LA 경찰, 다운타운 전체 집회금지구역 선포…“당장 떠나라” new 랭크뉴스 2025.06.10
49960 박성훈 AV·박규영 스포 논란에…'오겜' 황동혁 감독 입 열었다 new 랭크뉴스 2025.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