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LA 시위 격화되자 ‘한인 자경단’ 추켜세워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8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루프탑 코리안(Rooftop Koreans)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시했다. 해당 사진 속 인물은 1992년 LA 폭동 때 한인 상점가를 지키기 위해 자경단을 조직했던 이들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엑스 캡처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 이민자 단속에 항의하는 시위가 로스앤젤레스(LA) 전역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이 SNS에 과거 LA 폭동 당시 무장한 한인으로 추정되는 사진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8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루프탑 코리안(Rooftop Koreans)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시했다. 해당 사진 속 인물은 1992년 LA 폭동 때 한인 상점가를 지키기 위해 자경단을 조직했던 이들로 보인다.

트럼프 주니어가 ‘루프탑 코리안’를 내세운 것은 트럼프 행정부의 시위대 진압을 옹호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시위가 시작된 이후 강경한 대응을 줄곧 강조해 왔다. 이날부터는 주방위군 300여명이 현장에 투입되면서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다만 이번 LA 시위를 1992년 폭동과 단순 비교하기에는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트럼프 주니어의 게시글도 비판을 받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일부 공화당 지지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주 방위군 투입이 1992년 폭동 이후 LA에 군인과 해병대를 파견한 일에 비교하고 있지만, 상황은 전혀 다르다”고 짚었다.

NYT는 “2025년의 시위는 1992년의 광범위한 격변과 폭력에 비하면 매우 미약하다”며 ”시위자들은 분노를 주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에게 표출했으며, 다른 주민들에게는 표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루프탑 코리안 사진을 올리기 전에도 트루스소셜에 이번 시위와 관련해 ”언론이 다시 ‘대부분 평화로운 시위’라고 한다는 것을 믿을 수가 없다. 외국 침략자들이 자국 국기를 자랑스럽게 흔들며 하는 폭동”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488 달라진 삼성글로벌리서치, 삼성전자와 협업 강화… “실적 못 내면 옷 벗어야” 랭크뉴스 2025.06.11
50487 [르포] "LA 한인시장 들이닥친 ICE, 직원 수십명 벽에 세우고 강압적 단속" 상인들 트라우마 랭크뉴스 2025.06.11
50486 [샷!] "죽을 것 같다. 숨이 막힌다" 랭크뉴스 2025.06.11
50485 'LA시위' 5일째 소요 다소 누그러져…뉴욕 등 美 곳곳 시위 확산(종합) 랭크뉴스 2025.06.11
50484 [단독]인천공항 ‘윤석열 알박기’ 막혔다···내정자 4명 중 3명 ‘임명 거부’ 랭크뉴스 2025.06.11
50483 ‘3대 특검법’ 국무회의 의결…‘이재명 정부 1호 법안’ 랭크뉴스 2025.06.11
50482 [단독]리박스쿨 조사 나선 교육부, ‘한 몸’ 자격증 단체는 대상서 뺐다 랭크뉴스 2025.06.11
50481 3대 특검 '효력'‥내란 종식·적폐 청산 속도낸다 랭크뉴스 2025.06.11
50480 배달앱 수수료 상한제 본격 추진 나선 이재명 정부… 하반기 입법 가능성 ‘솔솔’ 랭크뉴스 2025.06.11
50479 한국인 정치만족도, 여기서 달라진다 [데이터 저널리즘]① 랭크뉴스 2025.06.11
50478 일본도 제시한 ‘조선업 카드’…그런데 ‘실익’이 안보인다[경제밥도둑] 랭크뉴스 2025.06.11
50477 이제 남은 건 ‘재판중지법’…헌법재판 가능성 놓고 갑론을박 랭크뉴스 2025.06.11
50476 대리기사처럼 뛰는 변호사들···업계 포화에 ‘복대리 변호사’ 경쟁 과열 랭크뉴스 2025.06.11
50475 "트럼프 제소" vs "뉴섬 체포" LA 시위로 치닫는 정치 대결[글로벌 모닝 브리핑] 랭크뉴스 2025.06.11
50474 관치가 왜곡한 금리…기준금리 인하에 은행 대출 마진만 늘었다 랭크뉴스 2025.06.11
50473 3개 특검 파견검사만 120명…尹검찰 탈출 '노아의 방주' 되나 랭크뉴스 2025.06.11
50472 "尹 국정운영 잘했다" 47%…아직도 자기 세상 갇힌 보수[중앙일보·국가미래전략원 조사] 랭크뉴스 2025.06.11
50471 ‘살 빼는 주사’ 잘못 맞았다가 실명 우려… 유럽서 부작용 경고 랭크뉴스 2025.06.11
50470 [단독]尹정부 관료들 특검법 반대에 李대통령 "여당 추진, 나도 딜레마" 랭크뉴스 2025.06.11
50469 [단독]“○○○ 지역위원장 추천 부탁요”…국민추천제 ‘인기·동원투표’ 우려 랭크뉴스 2025.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