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은, 일본 이시바 총리와도 통화했습니다.
대통령실은 한일 정상이 양국 국민들 간의 활발한 교류에 주목하면서, 성숙한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는데요.
오는 15일부터 캐나다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서 두 정상이 회담을 이어갈지도 주목됩니다.
홍의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이재명 대통령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 통화를 진행했습니다.
25분 간의 통화에서 이 대통령은 "한일 관계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 관계를 만들어 나가자는데 양 정상이 의견을 모았다"고 대통령실은 전했습니다.
[강유정/대통령실 대변인]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 국민들 간의 활발한 교류 흐름에 주목하면서 당국 간 의사소통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했습니다."
특히 두 정상 모두 한미일 협력의 의미를 강조하며 협력 의지도 분명히 했습니다.
일본 정부도 입장을 내고 "한일 관계를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화답했습니다.
[이시바 시게루/일본 총리]
"한일을 둘러싼 전략환경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으며, 한일 관계, 미일 간 연계는 매우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이틀 만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를 한 데 이어, 이시바 일본 총리와도 통화하며 주요 우방국과의 정상 외교에 시동을 건 셈입니다.
다만 양 정상의 통화에서 과거사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일본 언론은 이 대통령이 '국가 간 관계는 정책의 일관성이 중요하다'고 언급한 점에 주목하고 있는데, 대통령실 관계자는 "서로 돈독한 관계를 만들어가는 첫 통화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실용 외교'를 주장하며 국익 중심의 외교적 접근을 강조해 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지난 4일)]
"굳건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한미일 협력을 다지고, 주변국과의 관계도 국익과 실용의 관점에서 접근하겠습니다."
한일 정상 모두 빠른 시일 내에 직접 만나기를 희망한다고 밝힌 만큼, 오는 15일부터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 정상회의, G7 정상회의에서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의 첫 정상회담이 성사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영상취재: 김두영 / 영상편집: 김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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