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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도 생활 쓰레기의 90%를 처리하는 환경자원센터에 사흘째 쓰레기 반입이 중단됐습니다.

과거 제주도가 약속한 지원사업이 이행되지 않았다며 인근 주민들이 진입로를 봉쇄한 건데요.

'쓰레기 대란'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고민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택가에 있는 쓰레기 분리수거장.

쓰레기를 담은 종량제 봉투가 바닥까지 한가득 쌓여있습니다.

제주도 폐기물처리시설에 쓰레기 반입이 중단된 지 사흘째.

쓰레기가 수거되지 않으면서, 이처럼 제 키보다 더 높이 쓰레기가 쌓여가고 있습니다.

낮 기온이 올라가면서 쓰레기 더미에선 악취가 진동하고 야생동물까지 출몰합니다.

[이성호/제주도 제주시 : "쓰레기를 안 치우니까 냄새가 나고 또 들고양이가 왔다 갔다 하고 그다음에 환경이 안 좋아지고."]

제주도 쓰레기의 90%를 처리하는 환경자원순환센터 인근 주민들이 지난 7일부터 진입로를 봉쇄하면서 쓰레기 반입이 중단됐습니다.

주민들은 센터 건립 당시 제주도가 약속한 폐열 지원 사업이 이행되지 않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영수/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어촌계장 : "원래 약속한 사업 내용에 상응한 사업을 진행해야 하나, 수용할 수 없다고 합니다."]

제주도는 해당 사업이 경제성도 부족하고 관련 약속을 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강애숙/제주도 기후환경국장 : "상응하는 사업을 도에서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우리 도는 현재까지 그런 약속 사실을 확인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쓰레기 대란 조짐이 일자 제주도는 민간업체를 통해 하루 100톤씩 쓰레기를 외부로 반출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처리되지 못한 쓰레기가 수십 톤씩 업체 야적장 등에 쌓이고 있어 제주도는 사태가 길어질 경우 집회 강제 해산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민주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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