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육지로 연결된 길도 없이 고립된 채 출렁이는 양식장 시설물.

깡마른 백구 한 마리가 균형을 잡으며 이리저리 오갑니다.

멀리서 사람을 발견하자 반가운 듯 쫓아오더니 시선을 떼지 못한 채 우두커니 서 있기도 합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영상이 퍼진 지 하루 만인 9일, 이 개가 구조됐습니다.

제주 유기동물 보호단체인 '행복이네' 고길자 대표는 주인으로부터 포기각서를 받은 뒤 개를 넘겨받아 동물병원으로 옮겼다고 말했습니다.

개가 갇혀 살던 곳은 서귀포시 안덕면의 한 해상 양식 시설물로, 견주는 왜가리를 쫓기 위해 개를 양식장에 두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조 작업에 참여한 동물권보호단체 '케어'는 양식장에는 생존을 위한 기본적인 환경조차 갖춰져 있지 않았고, 외부 침입 방지 수단으로 개를 이용한 것 같다며 심각한 동물 학대라고 주장했습니다.

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동물에게 고통을 주는 행위와 동물에게 최소한의 사육 공간을 제공하지 않는 행위는 금지됩니다.

동물보호단체는 동물 학대도 문제지만, 태풍이 발생하는 여름철에 양식장을 지키던 개가 파도에 휩쓸리며 목숨을 잃을까 봐 걱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유기동물 보호단체 '행복이네'는 검진을 마치는 대로 개를 임시 보호하면서, 입양할 새 주인을 찾아줄 계획입니다.

(화면 출처 : 제주 유기견·유기묘 보호소 '행복이네' 인스타그램)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955 법원 ‘헌법 84조’ 첫 해석…진행 중 형사재판도 ‘불소추’ 효력 랭크뉴스 2025.06.10
49954 IAEA총장 "인공우라늄 나온 이란 3곳서 미신고 핵활동" 랭크뉴스 2025.06.10
49953 이 대통령 선거법 재판 중단…법원 “헌법 84조 따른 것” 랭크뉴스 2025.06.10
49952 [사설] 노사 대타협으로 공생 위한 노동 개혁 추진할 때다 랭크뉴스 2025.06.10
49951 李 대통령은 왜 中 시진핑 아닌 日 이시바와 먼저 통화했나 랭크뉴스 2025.06.10
49950 추락하는 은행 이자에… 이용료율 2%대 ‘코인 거래소’ 눈길 랭크뉴스 2025.06.10
49949 파도칠 때마다 네 발로 힘겹게…양식장에 갇힌 진돗개 랭크뉴스 2025.06.10
49948 신파 덜어내고 재즈 넣고…영리한 현지화 통했다 랭크뉴스 2025.06.10
49947 캐나다, 국방지출 1년만에 1.4→2%로 증액…잠수함·장갑차 구입 랭크뉴스 2025.06.10
49946 토종 브랜드에 밀린 中스타벅스…"음료값 1000원 할인" 결단 랭크뉴스 2025.06.10
49945 美육군 창립일 열병식에 탱크 28대…과한 무게로 도로 파손 우려 랭크뉴스 2025.06.10
49944 [사설] 2차 추경, 경제 회복 위해 성장동력 점화에 주력해야 랭크뉴스 2025.06.10
49943 골프 초보 李대통령, 트럼프와 라운딩 어떻게… “실력보다 친목” 랭크뉴스 2025.06.10
49942 이재용, 삼성바이오로직스 현장 점검… 미래 먹거리 ‘바이오’ 직접 챙긴다 랭크뉴스 2025.06.10
49941 머스크 부친 "스트레스 받은 아들이 실수…트럼프가 이길 것" 랭크뉴스 2025.06.10
49940 이탈리아 시민권 완화 국민투표 저조한 참여로 무효 랭크뉴스 2025.06.10
49939 "한국서 합성마약 밀수"…日 유명 프로듀서, 공항서 긴급 체포 랭크뉴스 2025.06.10
49938 내란·김건희·채상병 ‘3대 특검법’ 오늘 국무회의 상정 랭크뉴스 2025.06.10
49937 3중 특검 출범 수순…'내란 등 3대 특검법' 국무회의서 공포될 듯 랭크뉴스 2025.06.10
49936 모스크바-평양 직통 철도 17일 운행 재개…8일 걸려 랭크뉴스 2025.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