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늘봄교육연합회' 명의로 서울교대와 업무협약을 맺은 극우 성향 단체 리박스쿨이 올해 초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공급하며 강사를 파견한 서울 지역 10개 초등학교 명단을 MBC가 확보했습니다.
김우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확보한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서울교대부설초와 구로남초, 안암초, 청구초에 리박스쿨 관련 과학 분야 프로그램인 '두근두근 신나는 실험과학'이 공급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영동초와 정심초, 흑석초, 신천초에는 예술 분야 프로그램 '오감으로 느끼는 그림책' 프로그램이 공급됐고, 우면초와 구로초에는 두 프로그램이 모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각 학교 홈페이지에 공개된 운영계획에 따르면 해당 프로그램들은 1·2학생들을 대상으로 주 1회씩, 최대 2시간 정도 진행된 걸로 보입니다.
이들 학교 가운데 구로초와 구로남초 등에 대해선 오늘 교육청의 현장 조사가 실시되기도 했습니다.
다만 정심초 등 일부 학교의 경우 리박스쿨에서 공급한 강사가 프로그램을 진행한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데, 실제 운영 여부 등은 교육 당국의 조사를 통해 밝혀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