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재명정부 닷새간 14명 임명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이른바 ‘준비된 대통령’이었던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닷새간 임명한 14명은 서울대·60대·호남 인사로 요약된다. 정치력을 갖춘 운동권 인사가 국정 최전선에 서고, 실무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교수 출신이 뒤를 받치는 게 ‘이재명 인사’의 특징이다. 윤석열정부에서 핵심 요직을 차지했던 서울대 법대 출신이 제외된 점도 눈에 띈다.

이 대통령이 단행한 인사를 출신 대학별로 분석해보면 서울대 출신이 14명 중 절반으로 가장 많았다. 그중 경제학과가 최다인 3명(김용범 정책실장·하준경 경제수석·류덕현 재정기획보좌관)이다. 사회학과(김민석 총리 후보자), 외교학과(위성락 안보실장), 생물학과(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농학과(이규연 홍보소통수석) 등 서울대 타 단과대 출신은 1명씩 임명됐다.

연세대(우상호 정무수석·문진영 사회수석)와 성균관대(이종석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오광수 민정수석)는 2명씩 포진했다. 건국대(강훈식 비서실장) 육군3사관학교(황인권 경호처장) 고려대(강유정 대변인) 출신은 1명씩이다.

서울대 법대 출신은 아직까지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서울대 출신이 여전히 다수여서 ‘쏠림 현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여권 관계자는 “윤석열정부 당시 특정 학교 출신만 임명해 의견이 한쪽으로 쏠렸고, 제동을 거는 사람도 없지 않았느냐”며 “대통령실에 서울대 위주로만 뽑지 말라고 지속 건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4명 중 9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50년대생(3명), 70년대생(2명) 등 순이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호남이 각각 5명으로 가장 많았다. 호남은 전남 3명, 전북 2명으로 구성됐다. 충남·강원·부산·경기가 1명씩으로 뒤를 이었다. 성별로 살펴보면 강 대변인을 제외하고 모든 인사가 아직까진 남성으로 채워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성별 균형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며 “아직 인선이 끝난 게 아니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운동권과 전문가·교수 출신이 전면에 나선 것도 주목할 만한 점이다. 김 총리 후보자, 우 정무수석, 강 비서실장 등 정무 감각을 갖춘 운동권의 상징적 인물이 핵심 요직에 자리했다. 나머지 11명의 인사는 모두 관료나 학자, 혹은 해당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가들이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없이 임기를 시작한 만큼 단기간에 바로 성과를 낼 수 있는 실무 중심 인사를 단행했다는 평가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306 김용태 "법 위에 선 권력 오래 못 가"‥우상호 "여과 없이 전달할 것" 랭크뉴스 2025.06.10
50305 "매달 20만 원씩 드려요"…한숨 나오는 월세값 보태주는 '청년월세' 뭐길래 랭크뉴스 2025.06.10
50304 3.9초에 한 마리씩 유리창에 ‘쿵’…천연기념물도 위협 랭크뉴스 2025.06.10
50303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 '시동'‥예비비 259억 원 국무회의 의결 랭크뉴스 2025.06.10
50302 트럼프 회동 앞두고 ‘즉시 전력감’ 외교·통상 협상팀 꾸려 랭크뉴스 2025.06.10
50301 불은 꺼졌지만 “장사도, 삶도 멈췄다”…을지로 재개발의 현재 [취재후] 랭크뉴스 2025.06.10
50300 이주호, 리박스쿨 국회 현안질의 '불참'‥"사의 밝힌 한시적 국무위원일 뿐" 랭크뉴스 2025.06.10
50299 [단독] '리박스쿨'과 '한국늘봄연합회' 대표는 모녀 사이‥"차명 운영 의혹" 랭크뉴스 2025.06.10
50298 "커피값 너무 비싸요" 카공족 다 어디로 갔나 보니…金계란에 자영업자도 '한숨' 랭크뉴스 2025.06.10
50297 우원식 "진관사 태극기가 국기 모독이라니… 그냥 웃는다" 랭크뉴스 2025.06.10
50296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 관련 예비비 259억원 의결”···8월부터 관람 중단 랭크뉴스 2025.06.10
50295 李대통령, 취임 일주일만 '尹부부 정조준' 매머드급 특검 승인 랭크뉴스 2025.06.10
50294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 예비비 259억원 의결... “소통 고려해 사무실 배치” 랭크뉴스 2025.06.10
50293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예비비 259억…용산 이전의 69% 수준” 랭크뉴스 2025.06.10
50292 문재인 부탁에도 “안 됩니다”…깐깐한 청와대 살림꾼의 복귀 랭크뉴스 2025.06.10
50291 [단독]특검 후보 찾는 여당, ‘문재인 정부 검찰 고위직’ 출신 우선 물망 랭크뉴스 2025.06.10
50290 롯데월드서 후룸라이드 기울어져 탑승객 물에 빠져 랭크뉴스 2025.06.10
50289 [속보] 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준비 주말·휴일 이용…관람 시간 조정해 운영 랭크뉴스 2025.06.10
50288 해킹 당한 '예스24', 해커들은 금전 요구···"보상안 마련 중" (종합) 랭크뉴스 2025.06.10
50287 李 대통령 첫 차관 인사... 기재부·산업부·외교부 먼저 채웠다 랭크뉴스 2025.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