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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점섬 회의 후 SNS “모든 수단 총동원”
신속 추경 편성 주문…최소 20조 될 듯
“소상공인 지원 우선” 코로나 빚 탕감案 주목

“라면 한 개에 2000원 한다는데 진짜예요? 물가 문제가 국민한테 너무 큰 고통을 주고 있어서 다음 회의 전이라도 대책을 찾아서 보고 해주면 좋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점검 TF 2차 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식품기업의 ‘줄줄이 가격 인상’에 따른 가계 부담을 언급하며 부처 차원의 대책을 주문했다. 특히 경기 회복과 소비 진작이 필요하다며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을 신속히 편성하라고도 했다. 추경 규모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이달 내 제출해달라고 요청한 20조원 이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올해 초 민주당이 공개한 35조원짜리 자체 추경안에서 윤석열 정부가 집행한 1차 추경(약 14조원)을 뺀 규모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2차 비상경제점검TF(태스크포스) 회의에서 “최근 물가가 엄청나게 많이 올랐다고 한다”며 “라면 한 개에 2000원 한다는데 진짜냐”고 물었다. 이에 김범석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은 “정치적 불확실성 때문에 가공식품 위주로 맥주나 라면 등 저희가 눌러놨던 것들이 좀 많이 오른 부분도 있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어쨌든 물가가 너무 많이 올랐다”며 3차 회의 전까지 대책을 마련해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회의 직후에도 SNS에 “물가 안정과 경제 회복을 위해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겠다”며 “물가 동향을 면밀히 살피고, 필요하다면 즉각적으로 조치를 시행할 수 있게끔 준비할 계획”이라고 적었다.

이날 회의는 추경 집행 방안과 보완사항을 점검하고, 부처별 의견과 대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고 강유정 대변인은 전했다. 이 대통령은 “경기 회복과 소비 진작 차원에서 속도감 있게 추경을 편성하라”며 취약계층,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우선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따라 차기 회의에선 이 대통령이 대선 때 공약한 ▲코로나 정책금융 대출 탕감 ▲일반금융 채무조정 등 구체적인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부터 10·29 이태원 참사 피해자 생활지원금 신청이 시작된 것과 관련해 “유가족과 피해자의 의사를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라”고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또 “이 대통령은 신청 절차를 놓쳐 지원받지 못하는 경우가 없도록 지원 대상자에 대한 안내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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