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적폐청산연대, 서울경찰청에 고발
윤석열정부 대통령실 “전혀 사실 아냐”
정진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지난해 7월 1일 국회 운영위원회의에 참석한 모습. 최현규 기자

정진석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윤재순 전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이 증거인멸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직후 “대통령실이 무덤 같다”며 제대로 된 인수인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 지 3일 만이다.

9일 국민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시민단체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적폐청산연대)’는 지난 7일 서울경찰청에 정 전 비서실장 등을 직권남용과 증거인멸, 국가재산손괴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인 지난 4일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발표를 앞두고 “(대통령실이) 꼭 무덤 같다. 아무도 없다. 필기도구 제공해줄 직원도 없다. 컴퓨터도 없고, 프린터도 없고 황당무계하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직원들 또한 컴퓨터에 ‘한글’ 프로그램 등이 깔려 있지 않는 등 기본적인 업무 진행에 차질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비서실장과 윤 전 비서관이 또 지난달 각 부처에서 대통령실로 파견 나온 정부부처 공무원에게 전원 복귀를 지시하며 대통령실 흔적을 지웠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적폐청산연대는 이들이 대통령실 이메일 계정 삭제, 윤석열 정부에서 생산된 문서 파기, 컴퓨터 초기화 등을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도 이날 오전 정 전 비서실장을 직권남용과 증거인멸 등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

박경미 당시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지난달 27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정 전 비서실장이 ‘새 정부에 인수인계를 하지 않을 테니, 물리적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PC 등을 파쇄하라’고 지시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당시 윤석열정부 대통령실은 “민주당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정 전 비서실장은 대선 당일인 지난 3일 용산 대통령실을 떠났고, 윤 전 비서관은 지난 5일 사직서를 낸 후 비서실별 인수인계서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942 이재용, 삼성바이오로직스 현장 점검… 미래 먹거리 ‘바이오’ 직접 챙긴다 랭크뉴스 2025.06.10
49941 머스크 부친 "스트레스 받은 아들이 실수…트럼프가 이길 것" 랭크뉴스 2025.06.10
49940 이탈리아 시민권 완화 국민투표 저조한 참여로 무효 랭크뉴스 2025.06.10
49939 "한국서 합성마약 밀수"…日 유명 프로듀서, 공항서 긴급 체포 랭크뉴스 2025.06.10
49938 내란·김건희·채상병 ‘3대 특검법’ 오늘 국무회의 상정 랭크뉴스 2025.06.10
49937 3중 특검 출범 수순…'내란 등 3대 특검법' 국무회의서 공포될 듯 랭크뉴스 2025.06.10
49936 모스크바-평양 직통 철도 17일 운행 재개…8일 걸려 랭크뉴스 2025.06.10
49935 김용태 “전당원 투표에 거취 맡기겠다”…친윤계 “즉각 사퇴가 원칙” 랭크뉴스 2025.06.09
49934 뉴욕증시, 美·中 무역 협상 결과 기다리며 관망세로 출발 랭크뉴스 2025.06.09
49933 오광수, 주택 차명 관리 논란에 "부끄럽고 송구"... 李 대통령 인사 첫 시험대 랭크뉴스 2025.06.09
49932 독일, 징병제 논의 확산…“여성도 남성과 같이 의무복무해야” 주장도 랭크뉴스 2025.06.09
49931 중국 체제 비판해 온 역사학자 장리판 별세…“유족들, 숨죽여 장례” 랭크뉴스 2025.06.09
49930 이재명 대통령 “속도감 있게 추경 편성···물가 안정 수단 총동원” 랭크뉴스 2025.06.09
49929 미중, 런던서 2차 무역협상 시작…희토류 등 논의 전망 랭크뉴스 2025.06.09
49928 국힘 5시간 의총서 계파간 격론…'김용태 거취·혁신안' 결론못내(종합) 랭크뉴스 2025.06.09
49927 '불타는 차량' 전쟁터로 변한 LA 시위 현장‥주방위군 배치 랭크뉴스 2025.06.09
49926 韓 바이오 경쟁력 10위…AI·반도체 등 첨단기술 종합평가는 5위 랭크뉴스 2025.06.09
49925 [단독] 거래내역 속 수상한 '결론'‥혈액투석 재단의 '리베이트' 랭크뉴스 2025.06.09
49924 '이준석 의원직 제명하라' 청원에 동의 폭주‥닷새 만에 40만 명 돌파 랭크뉴스 2025.06.09
49923 정청래 "'재판중지법' 12일 본회의서 통과…'대법관 증원법'도 처리" 랭크뉴스 2025.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