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삼성전자가 약 두 달 만에 장중 ‘6만전자’를 회복하고 SK하이닉스는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며 국내 반도체주가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반도체 수요 회복과 미국 기술주 강세 및 외국인 매수세가 맞물리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1.18% 오른 5만9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6만400원까지 올라 지난 3월 28일 이후 처음으로 ‘6만전자’를 회복했다.

SK하이닉스 역시 2.00% 오른 22만9000원에 마감했으며 장중에는 23만3500원까지 올라 작년 7월 이후 11개월 만의 최고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누적 상승률 10.9%, SK하이닉스는 4거래일간 12.0% 상승하며 강한 반등세를 이어갔다.

증권가는 이번 랠리의 배경으로 ▲AI 인프라 확산에 따른 고성능 메모리 수요 증가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경기 낙관론 ▲미중 무역 협상 기대감 ▲국내 AI 정책 등 복합 요인을 꼽았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이슈로 글로벌 제조사들이 재고를 선제 확보하면서 메모리 가격이 상승한 점도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다. 여기에 미국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며 엔비디아(1.24%) 등 관련 종목의 투자 매력도 확산됐다.

외국인도 매수에 적극 가담했다. 지난 2일부터 4거래일 연속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순매수 및 순매수 규모는 각각 7620억 원과 7880억 원에 달했다. 이날 하루만 해도 삼성전자 3090억 원 SK하이닉스 96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도 주가 상승에 힘을 실었다. 엔비디아의 블랙웰 신제품 출하(3분기 예정), 브로드컴의 AI용 네트워크 반도체 ‘토마호크6’ 공급(7월 예정) 등이 HBM, eSSD 등 고성능 메모리 수요 증가를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이재명 정부의 AI 산업 육성 정책, 상법 개정 재발의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입 기대감도 주가를 뒷받침하고 있다.

다만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경우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한경비즈니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307 MS·구글 인공지능 잔치…애플은 “끼지도 못했다” 랭크뉴스 2025.06.10
50306 김용태 "법 위에 선 권력 오래 못 가"‥우상호 "여과 없이 전달할 것" 랭크뉴스 2025.06.10
50305 "매달 20만 원씩 드려요"…한숨 나오는 월세값 보태주는 '청년월세' 뭐길래 랭크뉴스 2025.06.10
50304 3.9초에 한 마리씩 유리창에 ‘쿵’…천연기념물도 위협 랭크뉴스 2025.06.10
50303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 '시동'‥예비비 259억 원 국무회의 의결 랭크뉴스 2025.06.10
50302 트럼프 회동 앞두고 ‘즉시 전력감’ 외교·통상 협상팀 꾸려 랭크뉴스 2025.06.10
50301 불은 꺼졌지만 “장사도, 삶도 멈췄다”…을지로 재개발의 현재 [취재후] 랭크뉴스 2025.06.10
50300 이주호, 리박스쿨 국회 현안질의 '불참'‥"사의 밝힌 한시적 국무위원일 뿐" 랭크뉴스 2025.06.10
50299 [단독] '리박스쿨'과 '한국늘봄연합회' 대표는 모녀 사이‥"차명 운영 의혹" 랭크뉴스 2025.06.10
50298 "커피값 너무 비싸요" 카공족 다 어디로 갔나 보니…金계란에 자영업자도 '한숨' 랭크뉴스 2025.06.10
50297 우원식 "진관사 태극기가 국기 모독이라니… 그냥 웃는다" 랭크뉴스 2025.06.10
50296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 관련 예비비 259억원 의결”···8월부터 관람 중단 랭크뉴스 2025.06.10
50295 李대통령, 취임 일주일만 '尹부부 정조준' 매머드급 특검 승인 랭크뉴스 2025.06.10
50294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 예비비 259억원 의결... “소통 고려해 사무실 배치” 랭크뉴스 2025.06.10
50293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예비비 259억…용산 이전의 69% 수준” 랭크뉴스 2025.06.10
50292 문재인 부탁에도 “안 됩니다”…깐깐한 청와대 살림꾼의 복귀 랭크뉴스 2025.06.10
50291 [단독]특검 후보 찾는 여당, ‘문재인 정부 검찰 고위직’ 출신 우선 물망 랭크뉴스 2025.06.10
50290 롯데월드서 후룸라이드 기울어져 탑승객 물에 빠져 랭크뉴스 2025.06.10
50289 [속보] 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준비 주말·휴일 이용…관람 시간 조정해 운영 랭크뉴스 2025.06.10
50288 해킹 당한 '예스24', 해커들은 금전 요구···"보상안 마련 중" (종합) 랭크뉴스 2025.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