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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도부 만찬 자리서 ‘불필요’ 취지 전해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전화 통화를 위해 수화기를 들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여당 지도부와의 만찬 자리에서 이른바 ‘대통령 시계’ 제작·배포에 대해 “필요하지 않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9일 유튜브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지난 7일 전현직 당 지도부 일원으로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찾아 이 대통령을 만난 일화를 전했다. 전 최고위원은 “관저를 나오면서 대통령에게 ‘이재명 시계가 없냐’고 몇 분이 물었다”며 “대통령은 ‘그런 거 뭐가 필요하냐’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몇몇 의원들이 이 대통령에게 “그래도 (기념품) 시계는 하셔야죠”라고 말했다고 전 최고위원은 전했다. 전 최고위원은 “나랏돈을 아끼겠다는 의식이 철저하신 것 같다”라고 했다.

역대 대통령들은 대통령실 초청 행사를 하는 경우 통상 답례품을 지급해 왔다. 답례품 중 대통령 친필 사인과 봉황이 새겨진 손목시계, 일명 대통령 시계가 인기를 끌었다.

이 대통령은 지난 7일 민주당 전현직 지도부와의 만찬에서 검사 출신 오광수 변호사를 민정수석비서관으로 임명한 취지를 직접 설명했다고 한다.

전 최고위원은 “그날(7일) 대통령께서 ‘여권 일각에서 좀 우려가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렇지만 사실상 그 (민정수석) 인사가 실질적으로 검찰과 소통하고 일을 할 수 있는 그런 (사람) 중심으로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전 최고위원은 “(이 대통령이) 과거에 민정수석 인사들이 좀 멋있어 보이는 그런 사람을 (임명)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그 경우에 실질적으로 검찰과 여러 가지 소통을 하는 데 약간의 어려움이 있었던 게 아니냐. 그래서 이번에 인사는 검찰 개혁에 대한 의지도 확고하고 검찰에 대해 직접적인,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그런 인사로 감안했다는 취지로 말씀하셨다”라고 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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