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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이경규 씨가 약물을 복용한 뒤 운전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 씨는 처방받은 약을 복용한 것뿐이라는 입장입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이 씨를 입건 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씨는 어제(8일) 오후 2시쯤, 서울 강남구의 한 상가를 방문했다 주차 관리 요원의 실수로 자신의 차와 차종이 같은 다른 사람의 차를 몰고 이동했습니다.

이후 차량 절도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 씨를 상대로 음주·약물 검사를 했는데, 이 중 약물 간이시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씨 소속사 에이디지컴퍼니 관계자는 "(이 씨가) 공황장애 약을 10년 넘게 먹고 있어 약물 검사에서 향정신성 의약품이 하나 검출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며 "이 씨가 정상적으로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했다고 주장한 부분에 대해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CCTV와 관련자 진술 등을 통해 사건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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