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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트럼프 행정부의 강압적인 불법 이민자 추방 작전에 저항하는 로스앤젤레스 지역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주방위군이 LA 시내에 배치됐는데, 병력 동원에 대한 위법성 논란도 격화되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정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로스앤젤레스 시내에 있는 미국 연방정부 건물 앞에 군 병력과 군용 장갑차가 진을 쳤습니다.

군인들은 소총과 함께 곤봉으로 무장하고 있습니다.

불법 이민자 단속에 저항하는 시위를 진압하라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현지시간오늘 새벽 배치된 캘리포니아 주방위군입니다.

이번 LA 시위는 일용직 자리를 구하러 나온 이민자들을 급습해 체포하면서 촉발됐습니다.

무차별적인 체포와 강경 일변도의 단속 작전이 시위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습니다.

[노르마 토레스/연방하원의원 (캘리포니아, 민주당)]
"당신들은 지역사회에 들어와 시민들을 그런 방식으로 공포에 몰아넣어서는 안 됩니다. 누구를 납치해 간 것인지조차 우리는 전혀 알지 못합니다. 이제는 책임을 물을 때입니다."

무엇보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방위군 2천명 투입 명령에 대한 논란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병력 투입 명령은 주 방위군에 대한 통제권을 갖고 있는 주지사의 요청 없이 전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주지사의 요청 없이 주방위군이 동원된 건 1965년 흑인 민권 시위대 보호를 위해 앨라바마에 군대를 보낸 이후 처음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소속 무능한 주지사가 이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며 병력 투입을 정당화했습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한발 더 나아가 해병대 병력의 출동까지 시사하는 등 긴장을 높였습니다.

반면 개빈 뉴섬 주지사는 "의도적으로 자극을 유발하려 한다"고 트럼프 대통령을 직격했습니다.

침략과 반란이 아닌데도 연방정부가 직접 개입한 것은 위법하다는 지적은 정치권으로 번졌습니다.

[나네트 바라간/연방하원의원 (캘리포니아, 민주당)]
"처음에는 시위가 평화롭게 진행됐습니다. 그런데 당연히 그런 상황에서 주방위군을 투입하겠다는 말까지 나오니, 상황을 군사화하게 되는 겁니다. 사태가 더 악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버니 샌더스/연방상원의원 (버몬트)]
"이제 공화당 의원들이 헌법과 법치주의를 위해 일어설 때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위대의 마스크 착용을 금지한다고 밝힌 가운데 LA에서는 오늘도 시위가 예정돼 있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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