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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우리 끝났어" 트럼프, 머스크 손절…후폭풍 거세지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감세법안을 공개 저격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손절하고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 시간) NBC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머스크와의 관계가 끝난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잘라 말했습니다. 특히 머스크가 민주당 후보들을 후원할 경우 “매우 심각한 결과를 감내해야 할 것”이라는 경고까지 날렸는데요.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과 미 국방부 등은 이번 충돌을 계기로 스페이스X의 대안을 찾아 나섰습니다. 나사가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우주인을 보내거나 돌아오도록 할 때 쓸 수 있는 미국 우주선은 현재로서는 스페이스X의 ‘드래건’이 유일합니다.

공화당 내부에서는 내년 중간선거 후폭풍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WP는 불화가 장기화할 경우 머스크의 지원 철회가 불가피하고 다른 실리콘밸리 기업들도 덩달아 공화당과 거리를 둘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이렇게 될 경우 공화당이 중간선거에서 의회 통제권을 유지하는 것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머스크도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와의 파국 소식에 테슬라 주가는 5일 하루에만 14.27% 급락하며 시가총액이 206조 원 증발했습니다. 머스크의 인공지능(AI) 기업 xAI의 50억 달러 규모 대출도 문제입니다. 투자자들이 더 높은 금리나 할인을 요구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7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패러마운트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과 불법 이민자 단속에 반대하는 시위대 간 충돌이 이틀째 이어진 가운데 경찰이 시위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을 체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불법체류자 단속에 LA서 대규모 시위…트럼프 "주방위군 투입"


미국 정부의 강압적인 불법 이민지 단속에 반대하는 시위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이틀째 이어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현역 병력을 투입하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민주당의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시위 진압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며 “시위가 지속될 경우 연방정부가 개입해 폭동과 약탈자들을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취임 이후 불법 체류자를 역대 최대 수준으로 추방하고 미국과 멕시코 국경을 봉쇄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민세관단속국(ICE)을 통해 하루 최소 3000명의 이민자를 체포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정부의 대대적인 단속이 이뤄지자 LA에서는 강압적인 불법 이민자 단속 및 체포에 항의하는 시위가 6일부터 이어지고 있습니다. LA 시내에서 남쪽으로 약 30㎞ 떨어진 패러마운트 지역의 히스패닉계 이민자 거주 지역에서는 시위대 수백 명이 이민 당국 요원들과 충돌했습니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주방위군 투입 명령에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특히 주방위군 병력 통제권은 대부분의 경우 주지사들이 갖고 있다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뉴섬 주지사의 권한을 우회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대통령이 주지사의 요청 없이 주방위군을 소집한 것은 60년 만에 처음입니다.




미·중 톱다운 협상 속도전에도…희토류·비자·관세율 등 난제 산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통화를 계기로 미중 무역 회담이 급물살을 타고 있지만 갈등을 해소하는 수준의 진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직전 제네바 회담에서는 파국을 막아야 한다는 양측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합의가 이뤄졌지만 이번에는 희토류나 인공지능(AI) 기술 수출제한 등 각자의 양보가 필요한 복잡한 의제가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단은 9일 영국 런던에서 두 번째 협상을 갖습니다. 미국 측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제한을 핵심 의제로 들고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미국이 원하는 수준의 희토류 공급 완전 보장이 이뤄질지는 미지수인데요. 블룸버그이코노믹스는 “미국 협상단은 희토류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장기 협정을 추진할 수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반면 중국 측은 조건부 수출 의사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희토류 관련 품목은 군용으로 쓸 수 있고, 이에 수출통제를 실시하는 것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방식”이라며 “법규에 맞는 신청 승인 업무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로이터통신은 미국이 원자력발전 설비의 중국 수출 허가를 중단했다고 전날 보도하면서 양측 간 갈등이 쉽사리 풀리기 어렵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관세율 추가 인하와 관련해서는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의 합류가 변수로 꼽힌다. 베이징 국제경영대의 존 공 교수는 “러트닉 장관은 연방 적자를 줄이기 위해 관세를 지지하는 인물”이라며 “(그의 참여는) 중국에 좋은 소식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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