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스라엘군 여성 군인들이 지난 2024년 10월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남부 키부츠 라임 인근 수퍼노바 음악축제 희생자 추모식에서 걷고 있다. AFP=연합뉴스
가자전쟁 장기화로 병력 부족 사태가 심화되자 이스라엘군이 이를 해소하기 위해 여군의 전투 배치를 확대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현재 이스라엘군 전투병 가운데 여성의 비율은 21%로, 5명 중 1명꼴이다. 이는 전쟁 발발 직전인 2023년 10월의 14%보다 7%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여성 전투병들은 가자지구는 물론 레바논, 시리아 접경 등 주요 전장에 투입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남성과 마찬가지로 18세 이상 여성을 대상으로 징병제를 시행하고 있다. 전투병을 희망하는 여성 비율이 점차 늘어났고 현재는 여성 신병 약 4500명이 전투 병력으로 배치돼 있다고 이스라엘군은 설명했다.

이스라엘군 전체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3분의 1로, 이는 지난 수십년간 현대 군대 중 가장 높은 여성 비율이다.

2023년 10월 가자전쟁이 발발하기 전에는 여군도 전투 훈련을 받긴 했지만 대부분 이스라엘 주로 국경 경비나 검문소 근무 등 비교적 위험이 덜한 임무를 맡았다.

그러나 가자전쟁이 1년 반을 훌쩍 넘김에 따라 병력이 부족해지면서 여군도 전투 임무에 본격적으로 투입되기 시작했다. WSJ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인용해 여성 전투병 확대가 병력 부족을 일정 부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그러나 여성 전투병 배치에는 여전히 논란이 따른다. 이스라엘군 체계상 전투 분야의 핵심 지위는 여전히 여성에게 폐쇄적이거나 남성이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여성 전투병 증강은 병력 부족 문제에 대한 부분적인 해결책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울러 그간 이스라엘 내에서는 적군에 붙잡혔을 경우 고문이나 강간의 위험 때문에 여성의 전투부대 배치가 논란의 대상이 돼 왔고 종교적 이유로 여성과 함께 복무하기를 꺼리는 남성 병사들의 반발 등도 존재한다고 WSJ은 지적했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621 ‘美 집이 안팔린다’…고금리·관세 불안에 주택경기 ‘꽁꽁’ 랭크뉴스 2025.06.18
48620 美부통령 "트럼프, 이란 우라늄 농축 끝낼 추가조치 결단할수도" 랭크뉴스 2025.06.18
48619 [속보] 김건희 특별검사보에 김형근·박상진·문홍주·오정희 변호사 랭크뉴스 2025.06.18
48618 국제원자력기구, 이란 나탄즈 지하 핵시설 피해 첫 확인 랭크뉴스 2025.06.18
48617 이스라엘 '아이언돔'도 뚫렸다‥'섞어 쏘기' 군 대비책은? 랭크뉴스 2025.06.18
48616 [속보]‘김건희 특검’ 특검보에 김형근·박상진·문홍주·오정희 임명 랭크뉴스 2025.06.18
48615 학교로 돌진한 만취 운전자‥경찰엔 "격투기로 붙자!" 랭크뉴스 2025.06.18
48614 [단독] '윤석열 체포 저지' 반대 경호3부장, 징계무효 소청 청구 랭크뉴스 2025.06.18
48613 검찰 ‘도이치 주가조작’ 관련 김건희 육성파일 확보 랭크뉴스 2025.06.18
48612 IAEA "이란 나탄즈 지하 시설 직접적 피해 입은 정황 확인" 랭크뉴스 2025.06.18
48611 [속보] 김건희 특별검사보에 김형근·박상진·문홍주·오정희 임명 랭크뉴스 2025.06.18
48610 이 대통령, 오늘 이시바와 만난다…트럼프 귀국에 한미 회담은 무산 랭크뉴스 2025.06.18
48609 李정부 세제개편 1순위는 배당소득세? 랭크뉴스 2025.06.18
48608 [단독] 골프 가능한 통행증 2~300명에게 발급 랭크뉴스 2025.06.18
48607 이란핵, 힘을 통한 해결? 협상?…'G7 일정 단축' 트럼프 선택은 랭크뉴스 2025.06.18
48606 잘 나가는 친환경차, 월간 판매량 처음으로 내연차 추월 랭크뉴스 2025.06.18
48605 [사설] 한미 정상회담 불발... 중동 위기 외풍 맞은 실용 외교 랭크뉴스 2025.06.18
48604 김정은, 러시아에 공병·군사 건설인력 6천명 보낸다 랭크뉴스 2025.06.18
48603 중국 공장 판 LG디플, 파주 설비 등 1.2조 투자…새 정부 들어 첫 ‘조단위’ 랭크뉴스 2025.06.18
48602 [단독] 여론조사비부터 연예인 사례비까지…이종욱 의원 불법 자금 수사 랭크뉴스 2025.06.18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