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난 3월 2일 서울시내 한 극장에서 시민들이 영화티켓을 사고 있다. /뉴스1

올해 1분기 30대 이하 청년 세대의 소득이 늘었지만 소비 성향은 약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와 고물가 여파로 주거비 부담이 늘면서 소비가 위축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소비 지출도 교통과 의복비, 식료품비를 줄이는 대신 오락·문화 지출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밥을 덜 먹고, 옷을 덜 사더라도 문화·취미 활동은 포기할 수 없다는 젊은 세대의 소비 경향을 보여준다.

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1분기 39세 이하 월평균 소득은 548만 1087원으로 전년보다 8.0% 증가했다. 하지만 이들 집단의 평균소비성향은 65.2%로 전년 동기 대비 6.3%p 떨어졌다.

평균소비성향 지표는 가처분소득 중 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을 말한다. 높을수록 소득 중 소비에 쓰는 금액이 많다는 의미다.

1분기 39세 이하의 소비지출을 분야별로 보면 주거·수도·광열(8.2%), 보건(5.5%) 등 필수 지출 항목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공공요금 인상으로 관련 지출이 증가한 것이다.

나머지 항목 중에서는 오락·문화(13.8%)가 유일하게 두 자릿수 이상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교통·운송(-20.3%) ▲의류·신발(-11.5%) ▲식료품·비주류음료(-3.3%) ▲주류·담배(-7.0%) ▲가정용품·가사서비스(-8.2%) 등은 감소했다. 일상 외출 비용과 옷·신발 구입을 줄이는 대신 취미 소비 지출이 늘린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2030세대가 허리띠를 졸라맨 것은 고금리 여파로 월세·관리비 등 주거비 부담이 커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39세 이하의 1분기 실제 주거비(월세·관리비 등)는 19만258원, 이자 비용은 18만5205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8%, 3.7% 증가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545 예산편성 주도권 대통령실로…전문가 제언 들어보니[Pick코노미] 랭크뉴스 2025.06.09
49544 [단독] "83세 백혈병 환자에 해로운 CT 찍어오라고?" 건보공단의 이상한 산정특례 연장 기준 랭크뉴스 2025.06.09
49543 "우리 헤어졌어요" 트럼프, 머스크 손절[글로벌 모닝 브리핑] 랭크뉴스 2025.06.09
49542 내륙 낮 최고 33도 '초여름 더위'…중부 빗방울 랭크뉴스 2025.06.09
49541 콜롬비아 야권 대선주자 유세 중 총기 피격···15세 추정 용의자 체포 랭크뉴스 2025.06.09
49540 보수도 수긍할 ‘인물 찾기’…3특검 성패 ‘첫 단추’[뉴스 분석] 랭크뉴스 2025.06.09
49539 "트럼프 '관세 독재'로 세계 성장률 감소 목전… 한국, CPTPP 문 두드려 협상력 확보해야" 랭크뉴스 2025.06.09
49538 '3대 특검' 가동 시점은... 특검 추천·임명 거쳐 7월 초 강제수사 전망 랭크뉴스 2025.06.09
49537 국힘, 의총서 차기 지도체제 논의…계파 간 갈등 주목 랭크뉴스 2025.06.09
49536 대선 이후 첫 포토라인 지나는 尹…오늘 내란 혐의 6차 공판 랭크뉴스 2025.06.09
49535 민생 최우선, 내란 종식은 그다음... 이재명 정부 최대 우려는 ‘독주’ [여론조사] 랭크뉴스 2025.06.09
49534 매달 마지막 수요일은 ‘영수회담’의 날... 李 대통령-야당 대표 만남 '정례화'하자 [이재명 정부 이것만은] 랭크뉴스 2025.06.09
49533 [단독]법무차관에 이진수 대검 부장 유력…특검 120명 검사명단 짠다 랭크뉴스 2025.06.09
49532 "한국은 8월, 미국은 4.5 찍을때"…채권 개미들의 '키 넘버' 랭크뉴스 2025.06.09
49531 “방금 붕어빵 굽다가 돈 만졌죠?”…벌금 '90억' 물린다는 '이 나라', 왜? 랭크뉴스 2025.06.09
49530 “골리앗 이길 다윗 될 것”…이해진, 실리콘밸리서 네이버 벤처투자사 가동 랭크뉴스 2025.06.09
49529 김용태 ‘9월초 전대’ 띄우자, 친한 “응원” 친윤 “중립성 의심” 랭크뉴스 2025.06.09
49528 [view] 트럼프와 첫 만남…G7서 외교 데뷔전 랭크뉴스 2025.06.09
49527 트럼프 명령에 '이민단속시위 진압' 주방위군 LA 배치…긴장고조 랭크뉴스 2025.06.09
49526 美中 9일 런던 무역 협상, 관세보다 수출통제가 주요 의제될듯 랭크뉴스 2025.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