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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한일 한미일 정상회담으로 이어질 가능성
이달 말 나토 정상회의...'실용 외교' 이 대통령 접근 방식 주목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일 저녁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기 위해 수화기를 들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5~17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취임 후 정상외교 데뷔 무대다. 불법 계엄으로 6개월간 국제사회에서 실종된 한국 정상의 공백을 메우고 존재감을 부각시킬 기회다. 이 대통령은 G7 정상회의를 시작으로 한미정상회담을 포함한 4강 외교에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

6개월간 공백 메워야 하는 과제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앞서 7일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G7 정상회의에 초청 받아 참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G7 회원국은 아니지만 2021년 문재인 전 대통령, 2023년 윤석열 전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로 의장국 초청을 받아 참석한다. 이 대통령 취임 이후 12일 만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8일 "(시간이) 촉박하지만 (성과로) 실현할 수 있는 것을 위해 실무 단계에서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우선순위는 정상외교 공백을 해소하는 데 맞춰져 있다. 계엄과 탄핵소추 이후 대행 체제로 리더십 부재 상태에 처해 외교무대에서 목소리를 제대로 낼 수 없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관세 협상을 비롯한 현안에 대응하려고 각국 정상들이 앞다퉈 미국과 접촉면을 넓히는 상황에서도 한국은 지켜봐야만 했다. 대선을 거쳐 새 정부가 출범한 만큼 각국에 이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리더십을 각인시켜야 할 시점이다.

지난 2월 7일(현지시간) 이시바 시게루(왼쪽) 일본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회담하면서 악수하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


한미 한일 한미일 정상회담으로 이어질 가능성



다만 G7 정상회의는 한국이 정식 회원국도 아닌데다 여러 나라가 함께 만나는 다자회의여서 상대국과 심도 있는 논의에는 한계가 있다. 다만 한미일 정상이 모두 참석하는 만큼
한미·한일·한미일 정상회담이 함께 열릴 수 있다.
이 대통령이 G7 정상회의에 이어 캐나다 이웃국가인 미국으로 건너가 트럼프 대통령과 별도의 한미정상회담을 갖는 시나리오도 거론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미·한일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한다면 제대로 해야 하는 만큼 조율 중"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미국과의 최대 현안은 관세 협상이다. 관세 유예시한(7월 8일)은 고작 한 달 남았다. 이 대통령은 6일 트럼프 대통령과 취임 후 첫 통화에서 '양국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합의가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간다'는 원칙을 확인했다. 이외에 미국이 요구해온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과 한국 국방예산 증액, 방위비분담금 재협상도 테이블에 오를 수 있다.
한일 정상회담 성사 여부도 관심사다. 양국은 이달 수교 60주년을 맞았다.
이 대통령은 앞서 4일 한일관계에 대해 "실용적 관점"을 강조했다.

이달 말 나토 정상회의...'실용 외교' 이 대통령 접근 방식 주목



이달 24~26일에는 네덜란드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가 열린다. 이 대통령 참석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나토가 2022년부터 3년 연속 한국을 정상회의에 초청한 점에 비춰 올해도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 윤 전 대통령은 앞서 3차례 옵서버로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동시에 G7과 나토는 중국과 러시아가 모두 '서구 중심 행사'라고 지적해온 협의체다. 따라서
중러와도 척을 지지 않겠다며 실용외교를 표방한 이 대통령이 어떤 접근 방식을 취할지 주목
된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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