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가족이 되어주세요] <496> 2세 암컷 믹스견 자매
사흘째 방치된 상태에서 구조된 막스견 자매가 입양을 기다리고 있다. 상주시 동물보호센터 제공




공고 번호 경북-상주-2025-00089. 2025-00090.

경북 상주시 동물보호센터
에서 보호 중인
믹스견 자매에 붙은 번호
입니다. 동물보호단체가 구조한 동물들과 달리,
지방자치보호소에 들어온 동물들에게는 이름마저 없습니다
. 한때 이름이 있던 동물도 이름도 없이 거리를 떠돌던 동물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지자체 보호소에 들어온 동물에게 주어진 길은 입양 또는 죽음
뿐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구조한 유실·유기된 동물은 10만6,824마리. 이 가운데 원보호자에게 돌아간 경우는 11.4%에 지나지 않습니다.
보호소에서 생을 마감한 비율
은 자연사 27.5%, 안락사 18.5%로
46%
에 달합니다. 구조 동물의 평균 보호기간은 28.1일이었습니다. 쉴 새 없이 들어오는 동물들에게 이름까지 붙여주고 돌봐주는 건 현 상황에선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상주시 동물보호센터에 들어와 조금씩 밝은 모습을 되찾아 가고 있는 자매견. 상주시 동물보호센터 제공


상주시 동물보호센터는 지자체 보호소 중에서도 적극적인 입양 캠페인으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기동물 입양을 위한 '센스' 있는 영상과 문구로 화제가 됐는데요. 실제 유기동물 입양·기증 비율은 지난해 70%, 안락사·자연사 비율은 11%대로 낮췄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도 어리고 덩치가 작은 개들의 입양보다
성견을 입양 보내기는 어렵습니
다. 관계자들은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입양 보내기에 노력하고 있는데요. 지난달 초 상주시 축산과에는 보호자가 집에 돌아오지 못할 사정이 되면서 집에 남겨진 개 두 마리를 구조해 달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보호자가 사흘가량 집을 비우는 동안 개들은 어떤 관리도 받지 못하게 된 겁
니다.

보호자로부터 방치된 채 구조됐지만 사람을 반길 줄 알게 된 믹스견. 공고번호 경북-상주-2025-00089 상주시 동물보호센터 제공


자매견은 서로 의지하며 지내고 있어 함께 입양 가면 좋겠다는 게 보호센터 관계자의 바람이다. 공고번호 경북-상주-2025-00090. 상주시 동물보호센터 제공


상주시 축산과 관계자와 경찰, 복지 담당 직원이 집에 들어가자 얼마나 배가 고팠는지
플라스틱을 뜯고 있던 개들을 발견
하고 동물보호센터에 데려왔습니다. 구조 당시에는 두 마리 모두 긴장한 상태였지만 한 달 정도 지난 지금은 이제 안전하다는 걸 아는 걸까요.
사람에게 놀아달라고 꼬리를 흔들며 다가오고, 관심을 표할 정도로 애교가 늘었습니다
.

두 마리는 외모와 나이가 비슷하고,
나이는 2세 정도로 추정
되고 있습니다. 자매는 지금까지도 서로 의지해 살아왔듯 보호센터에서도 늘 함께하고 있고요, 마당에 풀어 놓으면 함께 뛰며 놀 줄도 압니다. 보호센터에 근무하는
노민서씨
는 "둘이 잠깐이라도 떨어져 있으면 서로 불안해하는 편이라 함께 입양 가면 좋을 것 같다"고 말합니다.

조금씩 사람을 향해 마음의 문을 열고 있는 자매견에게 산책과 간식, 가족과 함께하는 즐거움을 알게 해 줄 분의 연락을 기다립니다.

▶'맞춤영양' 반려동물 사료 브랜드 로얄캐닌이 유기동물의 가족 찾기를 응원합니다. '가족이 되어주세요' 코너를 통해 소개된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가족에게는 반려동물의 나이, 덩치, 생활습관에 딱 맞는 '일반식 영양 맞춤사료' 1년 치(12포)를 지원합니다.

▶ 입양문의: 상주시동물보호센터

위 사이트가 클릭이 안 되면 아래 URL을 주소창에 넣으시면 됩니다.

https://www.instagram.com/sangju_dogs/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663 아이패드 OLED 칩 두고 다윗과 골리앗 싸움… LX세미콘, 삼성전자와 경쟁 본격화 랭크뉴스 2025.06.20
49662 "집 두 채 있어도 70억 대출 된다길래 봤죠" [S머니-플러스] 랭크뉴스 2025.06.20
49661 이스라엘 "이란이 공격했다…확산탄 장착 탄도미사일 쏴" 랭크뉴스 2025.06.20
49660 소득 '한국의 3배' 부자 나라 비결, 그 뒤엔 '정치안정' 있었다 [더 인터뷰] 랭크뉴스 2025.06.20
49659 '형편 어려운' 4인 가족‥208만 원까지 준다 랭크뉴스 2025.06.20
49658 美 "한국 등 아시아 동맹국, GDP 5% 수준 국방비 지출해야" 랭크뉴스 2025.06.20
49657 백악관 “트럼프, 이란 공격 여부 2주 내 결정…협상 가능성 상당” 랭크뉴스 2025.06.20
49656 국방부 차관 인선 ‘인물난’…육사 출신 밖에 없어 ‘고심’[이현호의 밀리터리!톡] 랭크뉴스 2025.06.20
49655 전국 장맛비 본격 시작‥최대 150mm 집중호우 랭크뉴스 2025.06.20
49654 참외 53%·양파 43%↓…5월 생산자물가 전월 대비 0.4% 하락 랭크뉴스 2025.06.20
49653 한국에도 ‘안보 무임승차론’…美 “韓도 국방비 GDP 5%로 늘려야” 랭크뉴스 2025.06.20
49652 [단독] 김민석 “기독사학 임용 규제는 학교 자체 부정하는 것”…사학법 재개정 등 개신교 요구 수용 발언 랭크뉴스 2025.06.20
49651 전문가들 “호가대로 사면 위험한 거품 시장” 경고 랭크뉴스 2025.06.20
49650 전국민에 15만원 1차 지급…지역화폐·카드로 받는다 [민생회복 지원금 Q&A] 랭크뉴스 2025.06.20
49649 결국은 인프라 경쟁… '예견된 난관' 데이터·GPU 부족 문제부터 풀어야 랭크뉴스 2025.06.20
49648 트럼프, 이란 공격 최종시한 제시 “2주 내 결정…협상 가능성 높다” 랭크뉴스 2025.06.20
49647 방통위, 이진숙 체제서 국정기획위 업무보고…조직개편 언급 주목 랭크뉴스 2025.06.20
49646 대부분 지역에 거센 장맛비…중부 최대 150㎜ 이상 폭우 랭크뉴스 2025.06.20
49645 美 "韓, GDP 5% 국방비로 지출해야"…약 2배로 증액 요구할듯(종합) 랭크뉴스 2025.06.20
49644 오늘은 갈까 삼천피…문턱에서 外人·기관 순매도에 좌절 [이런국장 저런주식] 랭크뉴스 2025.06.20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