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제임스김 회장 등 워싱턴서 '연례 도어녹' 개최
"李대통령 '美가 가장 중요' 강조해 잘 전할 것"
[서울경제]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가 9일부터 미국 워싱턴을 찾아 백악관과 의회, 싱크탱크 주요 인사를 만나는 ‘연례 도어녹(Doorknock)’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암참은 한국이 미국 내 최대 외국인 투자국이자 고용 창출의 선두 주자임을 강조하고 암참이 한국 내에서 펼친 규제 개선 노력을 강조할 계획이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은 지난 4일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이같은 계획을 밝히고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직후여서 암참 사절단을 향해 이 대통령과 새 정부에 대한 궁금증과 한국 정책 변화에 대한 질문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 회장은 이번 대선을 앞두고 이 대통령과 두 차례 만난 것을 돌아보며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 ‘미국이 한국에 제일 중요한 나라이고, 나도 비즈니스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면서 “대통령이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면 한국이 잘 될 거고, 기업인들과도 잘 맞을 거라고 본다”고 확신했다.

김 회장은 “미국 내에서 이 대통령에 대해 아는 사람이 드물다” 면서 “그들에게 내가 느낀 이 대통령과 한국에 대해 잘 말할 거고, 우리 같은 제3자의 정확한 시각이 필요한 때”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워싱턴이 한국을 신뢰하고, 한국의 목소리를 반영하도록 힘쓰고 있다” 며 “새로운 무역 재편의 시대에는 관세나 협정 못지않게 신뢰와 소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 회장. 오승현 기자


김 회장은 한미 관세 협상 과정에서도 기업인의 역할이 크다고 봤다. 미국은 한국과 교역에서 적자 폭을 줄이려 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대미 흑자가 많은 배경에는 트럼프 1기 이후 국내 기업들이 잇따라 미국 내 생산 거점을 늘리는 외국인직접투자(FDI)를 확대한 영향이 크다.

미국 공장에서 쓸 소재와 부품, 장비 상당 부분이 한국에서 수출되니 미국 입장에서는 적자가 늘어나는 구조다. 한국이 미국 내 투자를 늘리고 고용과 지역 발전을 위해 애썼는데 대미 흑자로 관세를 부과받는 억울한 대목이다.

미측의 이런 오해는 ‘스토리텔링’ 부족 때문이라고 김 회장은 생각한다. 그는 “미국은 한국 기업들이 미국 제조업과 공급망, 에너지 안보에 기여하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면서도 “단순 통계를 넘어 한국의 투자가 미국 내 혁신과 경쟁력 강화, 그리고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에 어떤 긍정적 영향을 미쳤는지 더 효과적으로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단순히 무역수지나 통계가 아니라 한국이 미국 경제에 깊이 뿌리내리고 지속적으로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알려야 한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최고의 스토리텔러로 기업인을 지목했다. 그는 “최태원 SK(034730) 회장, 정의선 현대차(005380) 회장 같은 한국 기업 리더들의 역량이 빛을 발할 수 있는 계기” 라며 “조지아와 텍사스, 오하이오 등지에서 한미 협력이 가져온 실질적 혜택을 보여주며 미국 파트너들과 더 깊은 신뢰를 쌓을 수 있다”고 기대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076 직장 내 성희롱 당한 75% "참고 넘겨"···가해자 둘 중 하나는 '직장상사' 랭크뉴스 2025.06.10
50075 ‘빌라시장 살려보려다’ 미달난 LH 든든주택… “신생아·다자녀 가정 선호도 떨어져” 랭크뉴스 2025.06.10
50074 [속보] 대통령실, 일주일간 장차관 등 인사 국민 추천 받는다 랭크뉴스 2025.06.10
50073 스테이블코인 시대 열린다[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 분석] 랭크뉴스 2025.06.10
50072 [속보] 대통령실, 장차관 등 주요 공직 국민 추천…일주일간 홈페이지·이메일 등 접수 랭크뉴스 2025.06.10
50071 일본 여행 간 한국인들, 너도나도 핸드폰 꺼내더니…'대박' 난 네이버페이 랭크뉴스 2025.06.10
50070 K-2 소총을 차량 안에 두고 렌터카 반납…부대는 사흘간 몰랐다 랭크뉴스 2025.06.10
50069 이 대통령 “‘이재명 잘 뽑았다’ 효능감 갖게 역량 집중” 랭크뉴스 2025.06.10
50068 배에 실을 땐 25% 관세, 美 도착하니 50%… 막막한 철강업계 랭크뉴스 2025.06.10
50067 이준석 제명 청원 47만 돌파…尹 탄핵소추 이어 역대 2위 랭크뉴스 2025.06.10
50066 [단독] 쿠팡, 사회공헌위원회 신설한다… 대관 조직도 재정비 랭크뉴스 2025.06.10
50065 사패산터널 내 소형 화물차 화재…출근길 차량 정체 랭크뉴스 2025.06.10
50064 이 대통령 “‘이재명 잘 뽑았다’ 효능감 가질 수 있도록 약속” 랭크뉴스 2025.06.10
50063 사패산터널 내 승용차 화재…출근길 차량 정체 랭크뉴스 2025.06.10
50062 [강주안 논설위원이 간다] 74년간 엄중 통제됐던 공간에 700만 명 다녀가 랭크뉴스 2025.06.10
50061 [속보] 미군, LA에 해병대 동원 공식화…"연방 인력·재산 보호" 랭크뉴스 2025.06.10
50060 서정욱 "尹, 무죄 100% 확신해... 개 수영하는 건 못 봤다" 랭크뉴스 2025.06.10
50059 [단독] 이재명 ‘배달앱 상한제’ 공약에 배민, 소액주문에서만 수수료 ‘상한제’ 제안 랭크뉴스 2025.06.10
50058 대통령직도 비즈니스…트럼프 취임 뒤 가상자산으로 1조3천억 수익 랭크뉴스 2025.06.10
50057 트럼프 장남 'LA폭동 한인자경단' 소환에…한인회 "트라우마 이용 말라" 랭크뉴스 2025.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