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삼성전자 외인 비중, 코로나 팬데믹 당시 만큼 낮아
“삼성전자에 외인 자금 유입될 경우 상승 여력 커”

코스피 지수가 약 10개월 만에 2800선을 넘은 가운데 삼성전자도 큰 폭 반등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5일 5만92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6만원을 목전에 뒀다. 삼성전자 반등세가 이어질 경우 지수에 상승 탄력이 더해질 지 관심이 집중된다.

코스피 지수는 새 정부 출범 효과로 6월 3거래일 동안 4.2% 올랐다. 증시 상승을 주도한 것은 올해 주도주 지위를 맡은 방산·조선·기계·금융 업종이었다. 주식시장의 ‘큰 손’ 외국인이 이들 업종을 집중 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시가총액은 연초 12위에서 현재 5위로 껑충 뛰었고, HD편대중공업은 시총 10위권 안으로 진입했다. KB금융 시가총액 순위는 8위에서 6위로 올랐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 주가는 5.2% 올랐다. 코스피 지수의 20%를 차지하며 국내 증시 방향에 영향력이 큰 삼성전자가 큰 폭 반등하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삼성전자가 반등하면 지수도 더 상승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연합뉴스

특히 증시에 외국인이 돌아오는 가운데 아직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는 뚜렷하게 감지되지 않고 있다. 외국인이 삼성전자 매수를 재개할 경우 삼성전자는 물론 지수 전체도 끌어올릴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현재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은 49.6%로 코로나 팬데믹 당시 기록한 저점(49.2%)과 유사한 수준이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기술력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지만 관세, 경기 우려가 완화되고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되면 외국인 수급이 채워질 여지가 있다”며 “여러 종목이 버텨주는 가운데 삼성전자 강세가 동반되면 지수의 추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은 최근 원화가 강세로 돌아선 환경도 주목하고 있다. 연초 1460원을 넘었던 원·달러 환율은 최근 1350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 달러로 환산한 주가 수익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통상 이는 국내 주식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 유입으로 이어졌다.

다만 단기 반등은 기대되지만 의미 있는 수준의 상승세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다수다. 한화투자증권의 김광진 연구원은 “앞으로 삼성전자 실적과 주가 방향을 결정지을 핵심은 고대역폭메모리(HBM) 출하량이 아니라 경쟁사와 HBM 기술 차이를 축소할 수 있는지 여부”라며 “HBM3E 12단과 차세대 HBM4에서 여전히 6개월 이상의 기술 격차가 유지되고 있어 이 기간을 축소하는 것이 (주가 향방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 역시 “HBM의 본원적 경쟁력 상승을 확인하지 못한다면 박스권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986 평양-모스크바 간 직통철도, 오는 17일부터 운행 재개 랭크뉴스 2025.06.10
49985 "아들요? 요즘은 딸 바보가 대세죠"…전세계서 점점 사라지는 '남아선호', 왜? 랭크뉴스 2025.06.10
49984 나토 총장 "집단방위 '퀀텀점프' 수준으로 강화해야"(종합) 랭크뉴스 2025.06.10
49983 특전사 지휘관 “‘문 부숴서라도 끄집어내라’, 분명 대통령 지시였다” 랭크뉴스 2025.06.10
49982 IAEA “이란서 발견된 인공 우라늄…미신고 핵 활동 결론” 랭크뉴스 2025.06.10
49981 [사설] 법원 "이 대통령 선거법 재판 연기"...당정도 입법 무리 말아야 랭크뉴스 2025.06.10
49980 투자냐 도박이냐… 한국 대선에도 돈 건 美 베팅 사이트 랭크뉴스 2025.06.10
49979 러 협상단장 "평화협정 없이 휴전 시 결국 핵전쟁 발발" 랭크뉴스 2025.06.10
49978 직장 내 성희롱 피해 75% “참고 넘긴다” 랭크뉴스 2025.06.10
49977 “국민, 정파 관계없이 폭넓은 인재등용 선호…국회도 다수결 아닌 여야 합의 운영 원해” 랭크뉴스 2025.06.10
49976 러시아·우크라, 25세 미만·중상자 포로 교환 시작 랭크뉴스 2025.06.10
49975 WSJ “트럼프 대통령,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대중 재제 철회 허가” 랭크뉴스 2025.06.10
49974 이 대통령 다른 재판 4개도 ‘올스톱’ 수순 밟을듯 랭크뉴스 2025.06.10
49973 여자친구 미성년 딸에게 성범죄 시도한 40대…징역 '2년 6개월' 랭크뉴스 2025.06.10
49972 "하늘로 솟구치다가"…샌디에이고 인근 해상서 6명 탄 경비행기 추락 랭크뉴스 2025.06.10
49971 지지율 난조 英정부, 삭감했던 노인 난방비 대부분 복구 랭크뉴스 2025.06.10
49970 LA시위 이면의 정치…'적진'서 승부 건 트럼프, 그에 맞선 뉴섬 랭크뉴스 2025.06.10
49969 국민의힘 민낯 드러낸 5시간 의총…김용태에 “사퇴하라” “버텨달라” 싸움만 랭크뉴스 2025.06.10
49968 유인촌 장관, 토니상 ‘어쩌면 해피엔딩’ 박천휴 작가에 축전 랭크뉴스 2025.06.10
49967 "넌 학벌 안 좋지?" 시민과 설전…인천시의원 결국 고발 당했다 랭크뉴스 2025.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