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내년 지방선거 공천 100% 상향식으로 실시 제안”
“국회 당론투표 사안에 국민여론조사와 당심 반영할 것”
“전당대회 출마 생각 없어”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오는 9월 초 전당대회 개최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당내 탄핵 찬성·반대 세력의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도 검토한다. 국회 당론투표 사안에 당심과 국민여론조사를 반영하는 절차와, 오는 지방선거에서 공천권을 당원과 유권자에게 주는 ‘상향식 공천’도 진행할 계획이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9월 초까지 전당대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김 비대위원장은 ”우리는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의 상처, 그리고 정권재창출 실패의 과정 속에서 깊은 좌절과 당내 갈등 상황에 빠져 있다”며 “이러한 상황 속에서 내년 지방선거를 비대위 체제가 아니라 선출된 당대표 체제로 치르는 것 자체가 보수 재건과 지방선거 승리를 향한 당면 목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저는 전당대회 출마 생각이 전혀 없다”며 “많은 당원이 피땀 흘려 지킨 자유민주주의 정당 국민의힘이 망해가는 것을 살려보고자 한다. 당을 살리기 위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제 임기는 개혁이 완수될 때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비대위원장은 또 “당내 탄핵 찬성 세력과 탄핵 반대 세력 간의 갈등 관계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을 무효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대선 후보 경선은 찬탄과 반탄의 감정 싸움이었다”라며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보수가 반드시 치러야 할 차기 전당대회 역시 찬탄과 반탄의 격론장이 될 뿐”이라고 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어 “국민의힘 지도부는 당내 경선을 통해 선출한 김문수 후보를 한덕수 무소속 예비 후보로 교체하려 했고, 5월 10일 전당원투표에서 당원들이 이를 바로잡았다”라며 “이러한 후보 교체 파동은 대선 국면에서 당원과 지지층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었기 때문에, 비대위원장으로서 당무감사권을 발동해 이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겠다”라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예외 없는 100% 상향식 공천’ 실시를 당에 제안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줄 서는 정치를 청산하고 원칙 있는 정치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공천권을 당원과 유권자에게 완전히 돌려드리는 개혁을 해야 한다”며 “이것이 제2의 계엄, 제2의 윤석열을 막는 길”이라고 부연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당의 운명을 좌우할 수도 있는 당론이 특정 권력자나 특정 세력의 주장과 이익을 옹호하지 않고, 당과 국민의 보편적 이익을 추구할 수 있게 하겠다”라며 “당론 형성 과정에 당심과 민심을 반영하고 이 과정을 기록화하는 당론 제도화를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987 "바빠서 치과 갈 시간 없네"…'셀프 치아교정' 하던 20대女 '질식 위기' 무슨 일? 랭크뉴스 2025.06.10
49986 평양-모스크바 간 직통철도, 오는 17일부터 운행 재개 랭크뉴스 2025.06.10
49985 "아들요? 요즘은 딸 바보가 대세죠"…전세계서 점점 사라지는 '남아선호', 왜? 랭크뉴스 2025.06.10
49984 나토 총장 "집단방위 '퀀텀점프' 수준으로 강화해야"(종합) 랭크뉴스 2025.06.10
49983 특전사 지휘관 “‘문 부숴서라도 끄집어내라’, 분명 대통령 지시였다” 랭크뉴스 2025.06.10
49982 IAEA “이란서 발견된 인공 우라늄…미신고 핵 활동 결론” 랭크뉴스 2025.06.10
49981 [사설] 법원 "이 대통령 선거법 재판 연기"...당정도 입법 무리 말아야 랭크뉴스 2025.06.10
49980 투자냐 도박이냐… 한국 대선에도 돈 건 美 베팅 사이트 랭크뉴스 2025.06.10
49979 러 협상단장 "평화협정 없이 휴전 시 결국 핵전쟁 발발" 랭크뉴스 2025.06.10
49978 직장 내 성희롱 피해 75% “참고 넘긴다” 랭크뉴스 2025.06.10
49977 “국민, 정파 관계없이 폭넓은 인재등용 선호…국회도 다수결 아닌 여야 합의 운영 원해” 랭크뉴스 2025.06.10
49976 러시아·우크라, 25세 미만·중상자 포로 교환 시작 랭크뉴스 2025.06.10
49975 WSJ “트럼프 대통령,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대중 재제 철회 허가” 랭크뉴스 2025.06.10
49974 이 대통령 다른 재판 4개도 ‘올스톱’ 수순 밟을듯 랭크뉴스 2025.06.10
49973 여자친구 미성년 딸에게 성범죄 시도한 40대…징역 '2년 6개월' 랭크뉴스 2025.06.10
49972 "하늘로 솟구치다가"…샌디에이고 인근 해상서 6명 탄 경비행기 추락 랭크뉴스 2025.06.10
49971 지지율 난조 英정부, 삭감했던 노인 난방비 대부분 복구 랭크뉴스 2025.06.10
49970 LA시위 이면의 정치…'적진'서 승부 건 트럼프, 그에 맞선 뉴섬 랭크뉴스 2025.06.10
49969 국민의힘 민낯 드러낸 5시간 의총…김용태에 “사퇴하라” “버텨달라” 싸움만 랭크뉴스 2025.06.10
49968 유인촌 장관, 토니상 ‘어쩌면 해피엔딩’ 박천휴 작가에 축전 랭크뉴스 2025.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