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난 5월 10~11일 스콧 베센트(왼쪽) 미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왼쪽 두번째) 미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허리펑(오른쪽) 중국 부총리 등 중국 대표단과 협상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X캡처
9일 영국에서 미국과 중국 대표단이 양국 경제무역 협상 메커니즘에 따른 첫 회담을 개최한다고 중국 외교부가 8일 발표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밤 “영국 정부의 초청에 응해 허리펑(何立峰) 정치국위원 겸 부총리가 6월 8일부터 13일까지 영국을 방문한다”며 “이 기간에 미국 측과 중·미 경제무역 협상 메커니즘에 따른 첫 회담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트루스소셜을 통해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9일 런던에서 중국 대표단과 무역협상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5월 10~11일 스콧 베센트(가운데) 미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왼쪽) 미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허리펑(오른쪽) 중국 부총리와 대화하고 있다. X캡처

중국 상무부는 외교부 발표 직후 성명을 내고 미국을 특정하지 않은 채 희토류 수출을 허가했다고 발표했다. 상무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희토류 관련 품목은 이중 용도 특성을 갖고 있어 수출통제는 국제관행에 부합한다”면서 “책임지는 대국으로 중국은 각국 민간용도의 합리적 수요와 우려를 충분히 고려해, 법률 규정한 기준에 부합한 신청을 승인했으며, 앞으로도 심사 업무를 계속해서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향후 희토류 수출을 승인하는 심사를 강화해 언제라도 중단할 수 있음을 암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에어포스원에서 전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와 관련해 “희토류에 대한 의문은 더는 제기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는 이날 중국이 제너럴 모터스(GM), 포드, 스텔란티스 등 미국 3대 자동차 제조업체의 희토류 공급업체에 6개월 임시 수출 허가를 발급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미·중 런던 회담은 지난달 제네바 회담의 2:3 포맷과 달리 러트닉 상무장관이 합류해 3:3 체제를 갖췄다. 중국 측은 허리펑 부총리 외에 리청강(李成剛·58)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 랴오민(廖岷·57) 중국 재정부 부부장이 제네바 회담에 이어 런던 회담을 이어갈 전망이다. 중국 발표에 따르면 이번 회담은 9일부터 13일까지 최장 4박 5일간 마라톤 회담을 이어가며 관세·희토류는 물론 유학생 비자와 대만 문제까지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는 8일 “지난 제네바 임시 합의가 불법 펜타닐 거래부터 대만의 지위, 중국의 국가·수출 주도 경제 모델에 대한 미국의 불만까지 양자 관계를 긴장시키는 광범위한 우려를 해소하지 못했다”며 런던 회담에서 모든 현안이 협상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미·중 협상단은 지난달 12일 제네바에서 90일간의 휴전 협정을 맺고 트럼프 취임 서로에게 부과한 세 자릿수 보복관세 중 일부를 철회하는 데 합의했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016 뉴욕증시, 美·中 무역협상 기대감에 이틀 연속 상승… S&P500, 2월 이후 최고치 랭크뉴스 2025.06.10
50015 새정부 출범…공공기관장 10명 중 7명, 남은 임기 1년 이상 랭크뉴스 2025.06.10
50014 ‘재정난’ 향하는 트럼프 감세법···‘미 국채=안전자산’ 공식마저 흔들[사이월드] 랭크뉴스 2025.06.10
50013 이정재 VS 이병헌 마지막 게임... '오징어 게임' 스핀오프 나올까 랭크뉴스 2025.06.10
50012 [르포] "뻥, 뻥" 공포탄·고무탄·최루탄 날았다... LA는 전쟁터 랭크뉴스 2025.06.10
50011 'LA 시위' 나흘째 집회 계속…당국, 사흘간 시위에서 56명 체포 랭크뉴스 2025.06.10
50010 중국인 집주인이 부동산 휩쓴다?... 'K-부동산 쇼핑' 제동 논쟁 랭크뉴스 2025.06.10
50009 이스라엘, 툰베리 탄 '가자 구호품 선박' 차단…"쇼 끝났다"(종합2보) 랭크뉴스 2025.06.10
50008 1978년 공장서 울려퍼진 비명…그날 없다면 ‘李대통령’도 없다 [이재명, 그 결정적 순간들] 랭크뉴스 2025.06.10
50007 헌법재판관 후보군 오른 이승엽… ‘허위사실 공표죄’ 전문 랭크뉴스 2025.06.10
50006 '李 재판' 중단에도 재판 중지법 밀어붙이는 與... 관건은 李 대통령 의지 랭크뉴스 2025.06.10
50005 3대 특검법, 10일 공포…초대형 수사 이끌 ‘검사’ 찾는다 랭크뉴스 2025.06.10
50004 [단독]李정부 과제 짤 국정기획위, 文때 1.5배 규모…부총리부터 손댄다 랭크뉴스 2025.06.10
50003 [단독]안보실 1차장 軍출신 김현종, 2차장 임웅순, 3차장 김희상 유력 랭크뉴스 2025.06.10
50002 “이스라엘은 테러 국가”···툰베리 탄 가자지구행 구호선 나포에 국제사회 ‘격앙’ 랭크뉴스 2025.06.10
50001 만기친람이 망친 대왕고래와 부산엑스포... 부처를 믿고 맡기자 [이재명 정부 이것만은] 랭크뉴스 2025.06.10
50000 “청년은 2배, 부모는 1.5배"… 서울시가 얹어주는 이 통장 [S머니-플러스] 랭크뉴스 2025.06.10
49999 李정부 최우선 과제 "경제위기 극복" 47%…"계엄처벌" 16% [중앙일보·국가미래전략원 조사] 랭크뉴스 2025.06.10
49998 [단독] "조태용 원장, 계엄 이후 국정원 고위 간부들에 특활비 돌렸다" 랭크뉴스 2025.06.10
49997 정치 대결로 비화하는 LA시위…뉴섬 “트럼프 제소” vs 트럼프 “뉴섬 체포 지지” 랭크뉴스 2025.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