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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신생아실에서 아이가 울음을 터뜨리고 있다. [뉴스1]
서울시의 결혼·출산이 12개월 연속 증가했다. 출생아 수도3년 만에 최대를 기록하는 등 인구 지표가 반등하고 있다.

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월 서울 출생아 수는 3786명을 기록하며 전년 3월 대비 8.7% 늘었다. 3월 기준으로 보면 2022년 3월(4027명) 이후 가장 많다. 이로써 서울시 출생아 수는 2024년 4월 이후 12개월 연속 증가했다.

혼인하는 시민도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3월 서울의 혼인 건수는 3814건으로 2024년 3월보다 20.0% 늘었다. 역시 지난해 4월부터 12개월 연속 늘었다.

서울시는 출산율이 낮은 대표적인 도시다. 지난해 합계출산율 0.55명으로 세계 최하위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출산의 근간인 결혼이 늘어나면서, 1분기 합계 출산율(0.65명)도 지난해 1분기보다 8.3% 높아졌다.

서울 3월 출생아수, 3년 만에 최대
서울의 한 여성병원에서 신생아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뉴스1]
이처럼 합계 출산율이 증가한 배경에는 혼인 건수 증가와 함께 서울시의 저출생 대책도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시의 분석이다. 서울시는 지난 2023년부터 소득 기준을 따지지 않고 모든 난임 부부에게 난임 시술 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지원금액은 시술별 1회당 상한액(최대 30만원~110만원)이다.

또 서울에 사는 임산부면 누구나 70만원의 교통비를 지급한다. 아이를 가진 예비 엄마가 택시·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이다.

최근에는 육아용품 반값 할인몰도 열었다. 시중가 대비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기저귀·분유 등 육아용품을 상시 판매한다. 육아용품 700개 브랜드가 입점해 1만여 개 물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올해는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주거 정책도 강화한다.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자녀를 출산한 무주택 가구에 2년간 주거비 최대 720만원을 지원하는 ‘자녀 출산 무주택가구 주거비 지원사업’을 지난달 시작했다.

또 서울에 살고 있는 무주택 가구에 아이가 태어나더라도 서울에서 계속 거주할 수 있도록 월 최대 30만원을 2년간 지원한다. 올해 아이를 낳은 무주택 가구 가운데 중위소득 180% 이하면서 전세가 3억원 혹은 월세가 130만원 이하인 가구가 지원 대상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엔데믹(End-pandemic·풍토병화) 이후 결혼하는 시민이 늘면서 출생아 수도 뒤따라 증가하고 있다”며 “결혼·출산·육아 정책을 꾸준히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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