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한국과 일본을 오간 항공 승객 수가 1천만명을 훌쩍 넘기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한국공항공사 통계에 따르면 올해 1∼5월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항공 노선을 이용한 승객은 총 1천124만6천131명(출발·도착 합산)으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1∼5월 한일 노선 승객은 종전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7% 증가해 역대 1∼5월 기준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일본 노선 인기가 고공행진 하는 것은 수년간 이어지는 엔저 여파로 일본을 찾는 관광객이 불어나며 항공사들이 앞다퉈 일본 노선 운항편을 늘린 영향으로 항공업계는 해석하고 있습니다.
원/엔 환율은 올해 3∼4월 한때 1천원을 넘겼다가 지난달 960원으로 다시 떨어졌고 한일 노선 항공편 수도 올해 1∼5월 5만8천784편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9% 늘었습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일본은 짧은 연휴에도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여행지고, 한국을 찾는 일본인도 늘고 있어 한일 노선 수요는 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