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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단 고메즈 코히어 창립자이자 CEO와 서면 인터뷰
고메즈 CEO “산업에 AI 본격 도입되는 시기…앞으로 에이전트 AI 중요”
기업 특화 AI 통해 기업 효율화 돕겠다
상장 계획 있냐는 질문엔…“자연스럽게 따라올 것”

아이단 고메즈(Aidan Gomez) 코히어 대표(CEO) 겸 창립자. /코히어 제공

산업 전반에 인공지능(AI) 모델을 도입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SKT는 자체 AI 모델을 개발해 내부 시스템에 도입하고 있으며, 신한은행은 외부 AI 설루션을 도입해 업무 효율화를 추구하고 있다. 최근 LG CNS도 기업 맞춤형 AI 서비스 선도기업인 코히어(cohere)와 손잡고 자체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개발해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기업 맞춤형 AI 스타트업 코히어 창업자이자 CEO인 아이단 고메즈는 지난달 31일 조선비즈와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우리는 지금 산업 전반에 AI가 본격적으로 도입되기 시작하는 전환점에 있다“며 ”AI 모델이 더 지능적으로 발전하게 되면 기업에서 ‘에이전트(Agent) AI’를 사용하는 사례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전트 AI는 사람이 일을 시키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하는 AI를 말한다.

코히어는 기업에 맞춤형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캐나다 AI 스타트업이다. 기업 특화 대규모언어모델(LLM)에서 기회를 본 구글 브레인 출신 연구자 3명이 2019년 공동 창업했다.

코히어는 2021년 인덱스벤처스 등으로부터 시리즈A로 4000만달러(한화 약 520억원)를 투자 받았다. 2024년 7월에는 AMD벤처스, 엔비디아, 시스코 등으로부터 5억달러(한화 약 6800억원)의 시리즈D를 유치했다. 현재 기업 가치는 약 55억 달러(한화 약 7조 48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코히어는 기업의 업무 효율을 향상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이를 위해 ▲명령어 기반 언어모델 커맨드(Command) ▲검색 결과 재정렬 최적화 모델 리랭크(Rerank) ▲유사도 검색을 지원하는 모델 임베드(Embed) 등 다양한 모듈 형태의 LLM을 운영한다.

고메즈 CEO는 “제품을 조합해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를 통합 처리하고 이해하는 고급 멀티모달(Multimodal)과 텍스트 검색과 벡터 검색을 결합한 시맨틱(Symentic), 그리고 에이전트 기술을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히어(cohere) 로고. /코히어 제공

그는 코히어의 경쟁력으로 기업용(B2B) 특화 모델과 강력한 보안성을 꼽았다. 그는 “소비자용(B2C)과 B2B 양쪽에 모두 집중하는 경쟁사와 달리, 코히어는 철저히 기업용 모델에 특화된 구조로 설계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도 기업용 분야에서 최고의 성과를 내는 것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고메즈 CEO는 이어 “온프레미스(On-premise, 내부 구축형)와 프라이빗(private) 배포를 통해 고객의 데이터를 기업 내부에서만 활용하도록 해 보안과 프라이버시에 강하다”고 했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헬스케어, 테크, 금융, 제조, 공공부문 등 규제가 많은 산업군에 도입되고 있다”고 했다.

고메즈 CEO는 앞으로 한국 시장과 아시아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코히어는 후지쯔, 오라클, 노션 등 글로벌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Azure) 클라우드에 Command, Embed, Rerank 모델을 제공하며 다양한 기업에 AI 설루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는 “한국은 역동적인 기술 생태계와 혁신을 갖춘 시장”이라며 “앞으로 한국의 LG CNS, 일본의 후지쯔와 같이 글로벌 주요 기업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상장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코히어의 기술이 기업의 운영 방식을 바꾸는 데 성공한다면, 그 외의 것들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답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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