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李대통령 취임 관련 사설…"한국 영향력 세계적, 양국 협력 강화해야"


코스카리카 국기 색깔로 얼굴을 치장한 축구 팬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중미 내 한국의 자유무역협정(FTA) 주요 상대국 중 하나인 코스타리카에서 유력 언론매체가 이재명 대통령 취임을 조명하며 양국 협력 강화 필요성을 역설했다.

코스타리카 주요 일간지인 라나시온은 7일(현지시간) '한국에서 미래 전망이 점차 밝아지고 있다'(Horizonte en Corea del Sur se perfila mas despejado)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한국을 6개월가량 괴롭혀 온 불확실성과 정치적 마비 상태가 끝을 보게 됐다"며, 이재명 정부 출범 배경과 의미를 짚었다.

사설은 "여대야소 국회 지형에서 이 대통령에게 주어진 정책적 운신의 폭이 넓다"며 "정치적·제도적 정상화는 한국에 좋은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또 "역내 안정을 위해 한국이 차지하는 역할을 고려할 때 합법적·기능적 정부를 갖게 된 건 매우 중요한 지점"이라고 덧붙였다.

라나시온은 "세계적 영향력을 보유한 한국은 강력한 혁신적 경제 체제를 갖추고 있으며, 지정학적으로 세계 평화에 특히 민감한 곳에 자리하고 있다"며 "주요 이웃이자 최대 시장인 중국과, 필수적 동맹국인 미국 사이의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스타리카에서 내년 2월 대선과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분열이 심화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이 대통령의 '취임 선서 후 국민께 드리는 말씀' 일부를 그대로 인용하면서 "통합은 유능의 지표, 분열은 무능의 결과라는 연설은 코스타리카에도 울림을 주는 문장"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라나시온은 '미국의 관세부과 정책과 주한미군과 연관된 재정적 기여 확대 요구', '대일 관계 설정', '북한의 핵위협 확대와 러시아 지원을 기반으로 한 군 현대화' 등을 이 대통령의 외부 도전 과제로 열거하는 등 한국 정부 주요 과제를 비교적 상세하고 심도 있게 열거했다.

이어 "민주주의에 대한 확고한 신념, 온건한 변화 지향, 경제발전과 안보에 대한 조화로운 투자"가 새 정부 방향성으로 제시됐다며, "코스타리카와 한국은 외교 무대에서의 깊은 공감대를 공유하는 만큼 협력 강화를 통한 관계 강화 잠재력이 분명히 있다"고 분석했다.

1962년 한국과 수교한 코스타리카는 남한 절반 정도 면적(5만1천100㎢)에 510만명가량의 인구가 살고 있다.

2019년 11월 FTA 발효 이후 우리나라와의 경제 협력 수준이 지속해서 높아지는 국가 중 하나다.

코스타리카 중앙은행(BCCR)의 외국인직접투자액 통계(2023년 기준)를 보면 한국의 대(對)코스타리카 투자액은 610만 달러(83억원 상당)로,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많았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219 [속보] 이재명 대통령, 정무수석 우상호·홍보소통수석 이규연·민정수석 오광수 임명 new 랭크뉴스 2025.06.08
49218 대통령실 정무수석 우상호·홍보수석 이규연·민정수석 오광수 new 랭크뉴스 2025.06.08
49217 [속보] 김용태 " 李, 6월18일 재판 받을 의지 있나…제2 윤석열 막겠다" new 랭크뉴스 2025.06.08
49216 [속보] 민정수석에 특수통 검사 오광수 인선 new 랭크뉴스 2025.06.08
49215 [속보]이재명 대통령, 정무수석에 우상호 전 의원 임명 new 랭크뉴스 2025.06.08
49214 [속보] 민주 중진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 발탁 new 랭크뉴스 2025.06.08
49213 ‘책임준공 의무’ 불이행한 신탁사에 “전액 손해배상” 첫 판결 [장서우의 판례 읽기] new 랭크뉴스 2025.06.08
49212 통합의 넥타이를 맨 이재명 대통령 ‘진짜 대한민국’의 시험대에 서다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 new 랭크뉴스 2025.06.08
49211 헌법재판관 최종 후보군 3명 압축…'李대통령 사건' 변호사도 포함 new 랭크뉴스 2025.06.08
49210 2030 남성표 얻었지만…이준석, 결국 혐오 정치로 무너졌다 new 랭크뉴스 2025.06.08
49209 홍준표 “사이비 보수정당 청산하고 새로운 세력 모여야” new 랭크뉴스 2025.06.08
49208 윤석열과 검찰이 자초한 특검 쓰나미 new 랭크뉴스 2025.06.08
49207 필로폰 취해 난동 부리고 경찰관들 흉기로 찌른 50대… 징역 5년 new 랭크뉴스 2025.06.08
49206 “넌 학벌도 안 좋지?” 시민 비하 발언한 국힘 인천시의원…‘제명 요구’ 빗발 new 랭크뉴스 2025.06.08
49205 제1175회 로또 1등 20명···각 9억6천만원 수령 new 랭크뉴스 2025.06.08
49204 형소법·방송법… 민주당, 이재명 정부 출범하자마자 ‘입법 속도전’ new 랭크뉴스 2025.06.08
49203 트럼프 "머스크와의 관계는 끝‥야당 후원 시 심각한 결과 있을 것" new 랭크뉴스 2025.06.08
49202 10년 새 입원 원인이 바꼈다···작년 34만명 입원한 '이 병'은? new 랭크뉴스 2025.06.08
49201 사용률 증가하지만…육아휴직 쓴 아빠 57% 대기업맨이었다 new 랭크뉴스 2025.06.08
49200 [인터뷰] 엔비디아가 콕 찍은 美 ‘코히어’...고메즈 창업자 “기업특화 AI로 기업가치 7조” new 랭크뉴스 2025.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