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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대통령실은 그동안의 국정 공백을 빨리 메우기 위해 조직 정비와 주요 보직자 인선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새 정부 핵심 과제 중 하나인 검찰개혁을 주도할 민정수석을 놓고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당초 오광수 변호사가 유력하게 거론됐는데요.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검찰 특수통 출신이라는 점에서, 친정을 향해 개혁에 나설 수 있겠냐는 반대 목소리가 여권 내에서 거세지고 있습니다.

김재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4선 중진 서영교 의원이, 특수부 검사 출신 오광수 변호사를 이재명 정부 민정수석에 기용하는 데 대해, 신중하게 결정했으면 한다며 대통령이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영교/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석열과 같이 있었다… 뭐, 이런 특수통 검사로 같이 있었다… 이런 거는 제가 보기에는 크게 좋은 것은 아니다, 생각이 들어서… 신중하게 찾으시면 좋겠다."

대선 때 민주당과 연합했던 조국혁신당의 황운하 의원도 "윤석열과 근무연으로 얽혀있는 특수통으로, 특수통 계보 검사들 특유의 끈끈한 인간관계를 벗어나기 어렵다"며 "검찰개혁의 적임자가 절대 될 수 없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호남 출신인 오 변호사는 이 대통령의 사법시험 동기로, 새 정부 첫 민정수석으로 유력하게 거론돼 왔습니다.

하지만, 개혁 대상인 검찰 특수부 출신이 친정인 검찰 특수부를 향해, 개혁의 칼을 겨눌 수 있겠냐는 반대여론이 불거진 겁니다.

이재명 대선캠프 핵심 인사는 MBC와 통화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에 대해 반대 입장"이라며 "여권 내 분위기를 대통령실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은 잇따라 수석과 비서관 등 인선을 발표하고 있지만, 민정수석 발표는 미루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내에선, "검찰을 베려면 칼을 써야지 무를 쓸 수 있겠냐"는 반대 의견과 동시에 "특수부 출신이지만 믿을 만한 인사"라는 찬성 입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재명 정부 대통령실은 3실장 7수석 체제로 정비 중입니다.

현재 강훈식·김용범·위성락까지, 3실장은 모두 임명을 마쳤고, 수석비서관 중에선 사회·경장성장 수석만 임명한 상태입니다.

정무수석에 우상호 전 의원, 홍보수석에 이규연 전 jtbc 사장 등 하마평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대통령실은 주말 동안 추가 인선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영상취재 : 고헌주 / 영상편집 :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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