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국정원장·경호처장 통화 후 비화폰 정보 삭제
경찰, 조만간 박종준 전 경호처장 재소환 방침
김성훈(맨 왼쪽) 대통령 경호처 전 차장이 4월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정문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경호하고 있다. 뉴스1


12·3 불법 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이 대선 이후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을 재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 특별수사단은 지난 4일 김 차장을 불러 지난해 12월 6일 윤석열 전 대통령과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의 비화폰(보안 처리된 전화) 정보가 원격으로 삭제된 정황에 대해 조사했다.

12월 6일은 불법 계엄 사흘 뒤로, 홍 전 차장이 국회 정보위원회에 출석해 여야 의원들과 면담하며 “윤 전 대통령이 ‘이번 기회에 다 잡아들여 싹 다 정리해’라고 지시했다”고 폭로한 날이다.

이날 윤 전 대통령, 홍 전 차장, 김 전 청장의 비화폰 정보가 보안 조치됐다. 보안조치는 원격 로그아웃을 의미하며 비화폰을 원격 로그아웃하면 통신 내역 등이 지워져 ‘깡통폰’이 된다.

김 차장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은 비화폰 삭제에 관여하지 않았고 당시 경호처 책임자는 박종준 전 경호처장이라는 입장을 유지했다고 한다. 김 차장은 지난달 30일에도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비화폰 삭제 직전 조태용 국정원장과 박 전 처장이 통화하며 사전 협의한 정황을 파악했다. 이와 관련해 조만간 박 전 처장을 재소환해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이 직접 비화폰 삭제 지시를 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 출신인 박 전 처장은 올해 1월 10일 사직서를 제출하고 물러났고, 이후 김 차장이 직무대행을 맡았다. 윤 전 대통령은 닷새 뒤인 1월 15일 체포됐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003 [단독]안보실 1차장 軍출신 김현종, 2차장 임웅순, 3차장 김희상 유력 랭크뉴스 2025.06.10
50002 “이스라엘은 테러 국가”···툰베리 탄 가자지구행 구호선 나포에 국제사회 ‘격앙’ 랭크뉴스 2025.06.10
50001 만기친람이 망친 대왕고래와 부산엑스포... 부처를 믿고 맡기자 [이재명 정부 이것만은] 랭크뉴스 2025.06.10
50000 “청년은 2배, 부모는 1.5배"… 서울시가 얹어주는 이 통장 [S머니-플러스] 랭크뉴스 2025.06.10
49999 李정부 최우선 과제 "경제위기 극복" 47%…"계엄처벌" 16% [중앙일보·국가미래전략원 조사] 랭크뉴스 2025.06.10
49998 [단독] "조태용 원장, 계엄 이후 국정원 고위 간부들에 특활비 돌렸다" 랭크뉴스 2025.06.10
49997 정치 대결로 비화하는 LA시위…뉴섬 “트럼프 제소” vs 트럼프 “뉴섬 체포 지지” 랭크뉴스 2025.06.10
49996 "1만원에 5분입니다"…돈 내고 낯선 남자와 포옹하는 게 유행이라고? 랭크뉴스 2025.06.10
49995 IAEA 총장 "이란 입수한 핵정보, 이스라엘 소레크 연구소인 듯"(종합) 랭크뉴스 2025.06.10
49994 우산 들고 잠실구장 질주…염경엽도 헛웃음 짓게 한 ‘잠실 포핀스’ 결국 랭크뉴스 2025.06.10
49993 中캐릭터 인형 라부부 돌풍… ‘히든 에디션’ 금 투자 수익률 압도했다 랭크뉴스 2025.06.10
49992 이재명-이시바, 첫 통화로 한·일 관계 ‘첫 단추’···의미와 전망은 랭크뉴스 2025.06.10
49991 "우산 찾으려 그라운드 난입"…경기 중단시킨 '잠실 레인맨' 벌금 20만원 랭크뉴스 2025.06.10
49990 "오사카는 피하자"…한국인 몰리는 '여행지' 안 겹치려고 애쓰는 항공사 랭크뉴스 2025.06.10
49989 "속옷 벗기고 강제삭발까지"…학교는 방관, 4년간 동급생 지옥 만든 고교생들 랭크뉴스 2025.06.10
49988 트럼프, LA시위에 "뉴섬 지사 체포 지지" vs 뉴섬 "트럼프 제소"(종합) 랭크뉴스 2025.06.10
49987 "바빠서 치과 갈 시간 없네"…'셀프 치아교정' 하던 20대女 '질식 위기' 무슨 일? 랭크뉴스 2025.06.10
49986 평양-모스크바 간 직통철도, 오는 17일부터 운행 재개 랭크뉴스 2025.06.10
49985 "아들요? 요즘은 딸 바보가 대세죠"…전세계서 점점 사라지는 '남아선호', 왜? 랭크뉴스 2025.06.10
49984 나토 총장 "집단방위 '퀀텀점프' 수준으로 강화해야"(종합) 랭크뉴스 2025.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