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전용기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대화할 계획이 없다”며 머스크가 내비친 화해 의향을 묵살했다. 이에 머스크는 미국에 ‘새로운 정당’이 필요하다면서 도발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와 SNS에서 공개 설전을 벌인 다음 날인 6일(현지시각) 머스크와 대화할 계획이 있는지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그는 머스크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있었다”며 “머스크가 테슬라에서 잘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머스크 소유 사업체와 정부 간 계약 해지 가능성은 여전히 검토 중이라면서 “우리는 모든 걸 살펴볼 것이다” “보조금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페이스X 등 미국 항공우주 분야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는 회사들과 계약을 해지하고도 미국이 살아남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미국은 내가 없으면 안 되지만 그 외엔 대체로 누군가가 없더라도 살아남을 수 있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구매한 빨간색 테슬라 자동차를 처분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테슬라 매장에 대한 공격이 이어지자 머스크에 대한 지지를 표하기 위해 테슬라 차량을 구매했다.

전날 먼저 화해 의향을 내비쳤던 머스크는 이날 다시 “미국의 중간층 80%를 대표할 새로운 정당이 필요하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을 자극했다.

머스크는 전날 자신의 SNS에서 “미국에서 중간에 있는 80%를 실제로 대변할 수 있는 새로운 정당을 만들어야 할 때인가”라는 질문의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그는 응답자 80% 이상이 투표에 찬성했다면서 “운명”이라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지지자의 추천에 따라 새로운 정당의 이름을 ‘아메리카당(America Party)’이라고 정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의 관계는 지난달 30일 머스크가 트럼프 행정부의 정부효율부 수장에서 공식적으로 물러난 후 파국을 맞았다.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법안에 대해 “역겨운 흉물”이라고 비난했고, 트럼프는 이에 “매우 실망했다”며 공개 설전에 나섰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462 정무 우상호·홍보 이규연·민정 오광수…“국민통합과 소통” 랭크뉴스 2025.06.08
49461 국민 MC 송해, 3주기 탈상제…생전 모습처럼 웃음 재치 넘치게 랭크뉴스 2025.06.08
49460 한남동 관저에 '개 수영장'까지?‥대통령과 지도부 만찬 화제 랭크뉴스 2025.06.08
49459 민주 잔류 최혁진에…용혜인 "당선 후 복당, 약속 어겼다" 제명 촉구 랭크뉴스 2025.06.08
49458 한국인 무슨 병으로 가장 많이 입원하나 보니…10년 만에 '이 질병'으로 바뀌었다 랭크뉴스 2025.06.08
49457 토허제 약발 다했나… 강남3구 5월 아파트 거래량 4월 제쳐 랭크뉴스 2025.06.08
49456 김용태 "부당한 후보 교체 시도 진상 규명" 권영세 "중립성 의심" 랭크뉴스 2025.06.08
49455 내일 2차 비상경제점검회의‥추경 편성 논의하나? 이 시각 대통령실 랭크뉴스 2025.06.08
49454 재테크도 특급이네… 박찬호, 70억 들인 강남 빌딩 20년 만에 시세 ‘800억’ 랭크뉴스 2025.06.08
49453 상습·범죄단체 사기 아니면 보상 불가…환부 결정돼도 하세월 랭크뉴스 2025.06.08
49452 보디빌딩 ‘약투’ 5년… 되레 헬스장까지 주사기 퍼져 랭크뉴스 2025.06.08
49451 질문하는 대통령실 기자 생중계로 비춘다... 李 대통령 직접 지시 랭크뉴스 2025.06.08
49450 국힘 "법사위원장, 국회 정상화 위해 야당이 맡아야"(종합) 랭크뉴스 2025.06.08
49449 3실장 5수석 라인업 나왔다…李대통령, 실용 위해 서열 파괴 랭크뉴스 2025.06.08
49448 '실용'에 방점 찍힌 3수석 인사‥검찰·국회·국민 소통에 기대감 랭크뉴스 2025.06.08
49447 퇴출당한 러시아 음악가들 유럽무대 슬슬 복귀 랭크뉴스 2025.06.08
49446 고 김충현씨 사망사고 6일 만에 빈소 찾은 우원식···“책임 다하지 못해 죄송” 랭크뉴스 2025.06.08
49445 거침없는 슈퍼여당… ‘李 재판정지법’ 추진 랭크뉴스 2025.06.08
49444 3실장 5수석 라인업 나왔다…李대통령 코드는 서열 파괴·실용 랭크뉴스 2025.06.08
49443 대통령실 “브리핑 기자 질의도 생중계···카메라 4대 추가 설치” 랭크뉴스 2025.06.08